한국남동발전의 인천영흥화력발전소 5·6호기가 4년4개월여만에 준공됐다. 이로써 영흥화력발전소의 전력공급 비중이 수도권 전력수요의 25% 규모로 늘어났다.
영흥화력발전소 5·6호기 준공식이 30일 영흥도 현장에서 배국환 인천 경제부시장, 조윤길 옹진군수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허엽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기념사에서 “영흥 5·6호기 종합 준공으로 수도권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5·6호기 준공을 계기로 인천시가 에너지 산업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 12월 착공된 영흥화력 5·6호기는 870메가와트(㎿)급 발전기 2기, 총 1천740㎿ 용량으로 총 사업비 2조5천억원, 연인원 220만명이 투입돼 건설됐다.
5·6호기는 국내에서 가장 엄격한 대기배출 허용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탈황·탈질설비, 전기집진기 등 최첨단 고효율 환경설비도 구비했다.
남동발전은 5·6호기의 질소산화물 배출농도를 LNG발전소 배출농도와 동일한 수준인 10ppm 정도로 억제한 점을 인정받아 작년 녹색경영대상도 수상했다고 밝혔다.
5·6호기 준공으로 영흥화력발전소는 총 5천80㎿ 용량의 발전기를 갖추게 됐다. 수도권 유일의 대용량 유연탄발전소인 영흥화력발전소는 수도권 전력수요의 25%를 공급하게 된다.
남동발전은 수도권 전력난 해소를 위해 1천740㎿ 용량의 영흥도 7·8호기 추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경남 사천시와 강원도 강릉시에 4천㎿ 용량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등 총 11조6천억원의 건설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