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10개 외국어고등학교와 국제중·고등학교가 올해 처음 실시된 운영성과 평가를 모두 통과해 앞으로 5년간 특수목적고와 특성화중으로 재지정됐다.
경기도교육청은 3일 오는 6월 29일로 지정기한이 만료되는 특목고 9곳, 특성화중 1곳 등 모두 10개교에 대한 운영성과 평가 결과, 모두 기준점수(100점 만점에 60점)를 넘어서 재지정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재지정 평가를 통과한 특목고는 수원외고, 성남외고, 동두천외고(이상 공립), 경기외고, 안양외고, 과천외고, 김포외고, 고양외고(이상 사립) 등 외고 8곳과 청심국제고 1곳이다.
특성화중은 청심국제중 1곳이다.
이번 평가에서 학교별 점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준점수보다 최저 10점 이상 높은 점수가 나왔고 최저·최고 점수 학교 간 점수 차이는 20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평가는 특목고와 특성화중이 애초 지정 목적에 맞게 운영되는지를 5년 단위로 평가해 지정 목적 달성이 어려운 학교를 지정 취소함으로써 학교의 책무성을 강화할 목적으로 진행됐다.
평가에는 학교운영, 교육과정 및 입학전형, 재정 및 시설 등 4개 영역, 12개 항목, 28개 평가지표를 사용했다.
교육부 표준안을 토대로 평가지표를 설정하되 경기도 자율평가지표로 중점정책 이행 우수 사례(학생자치문화 형성, 민주적 의사소통 노력, 외국어교육격차 해소 노력)와 감사 등 지적사례 및 이행정도 등 2개 항목, 4개 지표를 적용했다.
도교육청은 외부 전문가 4명을 포함, 7명으로 자체 평가단을 구성하고 각 학교가 자체평가를 통해 제출한 운영성과보고서를 토대로 서면평가와 현장평가를 진행했다.
도교육청은 “평가범위가 5년간이어서 과거 미흡했던 부분이 낮은 평가를 받았으나 현재는 상당 부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미흡한 항목에 대해 지속적으로 개선을 요구하고 지도·관리하겠다는 방침을 재지정 통보 때 명시할 예정이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