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행복해야 자발적 학습과 성장 이뤄지죠” 청명중학교
본지가 수원 영통판 창간을 맞아 지역 초·중·고등학교를 순차적으로 알아보는 탐방 기획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다. 오늘은 청명고, 매원중, 태장중, 매탄초, 영통중에 이어 여섯 번째 순서로 청명중학교를 찾아갔다.
바른 인성과 꿈을 지닌 미래인재 육성에 주력
1997년 개교한 청명중학교(교장 김기만)는 760명의 학생과 학부모, 57명의 교직원 모두가 하나 되어 ‘바른인성과 꿈을 지닌 창의적인 미래인재 육성’이라는 교육지표를 구현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학생은 교사를 믿고 따르며, 교사는 부모의 마음으로 학생의 멘토가 되어 학생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한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자신의 행동에 책임 질 줄 아는 품격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학생·교사가 모두 행복한 학교 만드는데 최선
올해 새로 부임한 김기만 교장은 “학생이 즐겁고 행복해야 자발적 학습과 성장이 이뤄집니다. 그래야 더 큰 교
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요. 그러려면 집안에서는 엄마가 행복해야 가족 모두가 행복할 수 있듯 학교에서는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교육가족 모두가 즐겁고 행복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는 것이 저의 교육철학이죠”라며 교육에 있어서 긍정적 에너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매일 아침 등교 때 마
다 교장, 교감 선생님을 비롯한 전 교사들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따뜻한 아침 맞이’ 행사를 진행하는 것 또한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한 몫하고 있다.
연2회 교직원 대토론회 열어 학교 개선방안 모색
교육과정의 편성·운영 및 생활 속에서 나타나는 제반문제점이나 어려움 등을 찾고 이에 대한 개선 및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연 2회 교직원을 대상으로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대화와 토론으로 소통과 공감의 장을 마련하고 이를 민주적인 학교운영으로 이어가 교직원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높이고 화합의 즐거움이 있는 학교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힘쓰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교사는 물론 행정직원, 주무관, 급식실 조리실무사까지 교직원 모두가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학생과 학부모까지 참여하는 대토론회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영재학급 7년째 운영…올해 과학고 등에 13명 진학
올해로 7년째 운영되고 있는 영재학급은 수학·과학분야에 재능이 뛰어난 학생을 조기에 발굴하여 타고난 잠재적 창의력을 계발하고 각 학생 개개인의 능력과 소실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현재 1학년 20명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창의 30시간, 과학탐구 60시간을 포함해 교과활동과 창의 산출물 대회 그리고 현장체험학습 등을 주요활동내용으로 하고 있다. 영재 학급을 수료한 2015학년도 졸업생의 진학 상황을 보면 경기과고 1명, 수원외고 1명, 김포외고 2명, 동탄 국제고 1명, 민사고 1명, 상산고 2명, 북일고 3명, 안산동산고 1명, 김천고1명 등 자신이 꿈꾸고 준비한 학교에 진학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장독대 설치…전통 발효식품 직접 담가 식재료로 사용
친환경 급식 제공을 위하여 2012년부터 학교 특색 사업으로 급식실 옥상에 벽돌과 기와로 옛 모습을 재현한 장독대를 설치해 직접 만든 메주를 넣고 전통 발효식품인 간장, 고추장, 된장 등을 담그고 모든 급식의 식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인스턴트식품에 길들여져서 전통 고유의 맛을 모르고 자라는 학생들에게 우리의 맛과 우수성을 알리고 바람직한 식습관 형성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또한 주변을 다양한 꽃과 나무, 유기농 야채를 심은 정원과 텃밭으로 가꿔 계절마다 바뀌는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통해 학생들의 정서 함양에도 힘쓰고 있다 .
매실, 김치 담그기 등 전통 식문화 계승 행사도 개최
더불어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이 함께 참여하여 매실과 오미자 엑기스 담그기, 김장 김치 담그기 체험 행사 등을 매년 개최하여 교육 가족 모두가 한 마음으로 단합하고 전통 문화와 친해지게 함으로써 전통 식문화 계승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장독대 및 텃밭 설치와 더불어 우리음식 만들기 행사는 학생 건강 증진 및 학교 급식의 질 향상 그리고 안전한 급식 현장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안심을 주는 효과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방과 후 프로그램 외 토요일 예체능 강좌도 운영 중
또 토요일 오전 시간에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각종 예체능 활동을 하는 일명 ‘토기 만들기 프로그램’이 운영중이다. ‘토요일을 기다려지는 날로 만들기 프로그램’의 준말로, 지자체로부터 1,000만원의 예산 지원을 받아 무료로 운영되고 있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외부전문강사 초빙으로 수강 만족도가 높은데 무선모형항공
기반, 축구반, 만화 그리기반, 기타반, 플룻반, 방송댄스반 등이 있다.
주중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는 요리반과 농구반 등이 운영되고 있어 총 150명의 학생이 주중?주말 방과 후 활동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특기와 적성을 찾고 문화적 역량을 증진하여 건전한 놀이문화를 형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축제·졸업식·학생조회까지 학생 자치 활동으로
최근 몇 년간 법무부 지정 ‘학생자치법정’ 운영학교로 선정됨에 따라 학생의 자치역량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학생의 자치활동을 보장하고 활성화하기 위한‘학생자치실’을 별도로 구축하여 학칙 등 학교 규정의
제·개정에 학생이 직접 참여하고 있으며 학생회가 중심이 되어 학생조회와 청명제, 졸업식까지 기획하고 운영
한다. 그 외에도 영상제동아리, 청명피구여왕, 청명오케스트라, 창작만화부, 청명댄스동아리, 베이킹클럽 등 학
생 스스로 자신의 잠재된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설립된23개의 자율동아리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래 친구 학습 멘토링 통해 협동적 배움의 장 마련『개미와 베짱이 또래 친구 배움 동행 멘토링』프로그램은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기초학력보장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국어·수학 교과학습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보충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사교육 도움 없이 학습결손을 스스로 보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협동적인 배움의 장 마련을 도모한다. 또한 친구 간 수평적 유대감을 강화하고 봉사정신 및 리더십이 뛰어난 차세대 인재를 육성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 멘토-멘티 2인 1조의 공동체를 구성하고 매주 월·화 방과 후 시간에 30분씩 멘토링 활동을 한다. 멘토 학생에게는 동기부여를 위한 봉사활동시간이 부여되고 우수한 활동을 한 팀을 선발하여 시상하고 있다.
경기교육신문 정지연 기자 153jiyeoning@edu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