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최악 타율서 회복 2할 눈앞
캔자스시티戰 5타수 2안타 1타점
시즌 4번째 멀티… 11연속 안타
피츠버그 강정호 2경기연속 장타
첫 사사구 출루… 타율은 0.333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4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하고 타율 2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추신수는 12일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미국프로야구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치고 타점과 득점 1개씩을 수확했다.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11’로 늘린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194(98타수 19안타)로 높였다.
텍사스는 8-2로 완승했다. 텍사스는 레오니스 마르틴 대신 추신수를 톱타자로 기용한 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부터 6승 2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날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방문경기에서 연타석 2루타를 치고 기분 좋게 홈으로 돌아온 추신수는 3-0으로 앞서간 2회 무사 3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 깨끗한 중전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로열스의 왼손 투수 대니 더피의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에 박힌 시속 154㎞짜리 빠른 볼을 정확하게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뻗어가는 적시타로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지난 7일 탬파베이와의 경기 이래 4경기 만에 나온 타점으로 추신수의 시즌 타점은 13개가 됐다.
추신수는 4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와 더피의 높은 직구(시속 150㎞)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출루해 후속 애드리안 벨트레의 우월 2점 홈런 때 홈을 밟았다.
그는 1회, 5회, 7회 나머지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으로 돌아섰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28)는 두 경기 연속 장타를 날리며 메이저리그에서 타격감을 과시했다.
강정호는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4연전 첫 경기에 3루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뽑아냈다.
0-1로 뒤진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2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제롬 윌리엄스의 시속 약 146㎞(91마일)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오른쪽을 찌르는 2루타를 날렸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후 강정호는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3볼-1스트라이크에서 윌리엄스의 시속 약 145㎞(90마일) 싱커에 방망이를 댔으나 투수 앞 땅볼로 잡혔다.
6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홈으로 돌아오지는 못했다.
8회초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한 강정호는 시즌 타율 0.333(51타수 17안타)을 유지했다.
선발 출전 경기 타율은 0.385에서 0.381(42타수 16안타)로 조금 하락했다.
전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2호 홈런과 결승타를 기록한 데 이은 2경기 연속 장타를 생산했다.
비록 지난 2경기 연속 선보인 멀티히트 행진은 이어가지 못했지만, 지난 7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4-3으로 이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