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역경제가 생산, 고용, 건설 부문의 상승세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드는 양상이다.
수도권 중 서울과 인천과 비교해도 경제지표상 우위를 보이고 있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2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4분기 수도권 경제동향에 따르면 경기도 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음향통신(전자부품)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적인 생산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서울의 생산량은 5.9% 줄었으며, 인천도 자동차 생산 등의 부진으로 6.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도내 취업자 수도 제조업 등의 호조로 3.2% 증가해, 서울(-0.3%) 및 인천(+0.9%)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소비자 물가상승률도 서울과 인천은 각각 1.1%와 1.0% 증가한 반면, 경기도는 0.6% 상승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무역 부문에서도 도내 수출은 프로세스 및 콘트롤러 등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늘어났다.
하지만 서울은 8.3% 줄었으며, 인천도 승용차 수출이 부진하면서 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도내에는 1만6천845명이 새로 들어온 반면, 서울은 1만6천565명이 지방으로 빠져 나갔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화장품(19.3%) 등이 호조를 보였으나, 오락·취미용품(-5.5%), 가전제품(-2.9%) 등의 부진으로 0.9% 감소했다.
서울과 인천도 음식료품, 가전제품 등의 판매가 부진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와 2.9%씩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음식료품(-3.2%), 오락·취미·스포츠 용품(-16.0%), 가전제품(-8.9%) 등의 부진으로 1.8% 감소했다.
인천은 의복(-8.0%), 음식료품(-3.1%), 가전제품(-16.0%) 등 판매가 저조하면서 2.9% 줄어들었다.
/윤현민기자 hmyu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