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은 13일부터 12월 17일까지 고양아람누리 갤러리누리 제3전시실에서 고양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릴레이 전시 ‘고양아티스트 365展’을 연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은 ‘고양아티스트 365展’은 고양시민들에게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작가들을 순차적으로 소개함으로써 시민들이 보다 친근하고 편안하게 미술작품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조문희, 송규태, 박미진, 서정민, 김은희, 김재덕, 한상영, 박동엽, 임민성 등 9명의 작가들이 참여, 각 2주씩 모두 18주 간 개인전 행태로 순차적으로 작품을 선보인다.
13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열리는 상반기 전시에는 낯익은 풍경의 조형적인 요소를 포착해 작가 특유의 감성을 담아 새로운 풍경의 사진을 만드는 조문희, 국립중앙박물관과 호암미술관의 고서화 보수의 대가이자 한국 전통 민화계의 거장 송규태, 섬세하고 한국적인 필선으로 아름다운 초상화를 그리는 박미진의 전시가 진행된다.
9월 2일부터 12월 17일까지 열리는 하반기 전시는 한지 조형작업으로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가해 주목받은 서정민, 통영 바다풍경의 질감을 강조한 화법을 선보이는 김은희, 역사의식을 바탕으로 전통과 현대의 시간을 자신의 조형어법으로 재창조하는 김재덕의 전시가 준비된다.
또 ‘말’을 이용한 언어유희의 경쾌함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한상영, 다양한 입체 도자 작업과 개성적인 표면의 부조 작업이 인상적인 박동엽, 섬세한 인물 묘사가 뛰어난 임민성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비롯해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의 역량 있는 미술인들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고 문화예술을 통한 시민 간의 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료.(문의: 031-960-0182)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