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세인트 조지 스쿨에서 3주간 10여 개국 150명과 캠프
나머지 일주일 동안 프랑스·스위스·로마 차례차례 견학
수(SUE) 유학원이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진행하는 유럽 캠프가 올해로 제21기의 깃발을 올린다. 김순임 대표는 캠프 시작부터 끝까지 직접 현지에 동행해 참가 학생 한 명 한 명을 친자식처럼 돌보고 챙겨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이미 소문이 자자하다. 특별히 모집광고를 안 해도 학부모들이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고, 다녀온 아이들의 만족도가 워낙 높아 형제, 자매는 물론 4년 연속 참가하거나 무려 여섯 차례 다녀온 학생도 있다. 김 대표를 만나 유럽 캠프에 대해 상세히 알아봤다. 이와 함께 앞서 다녀온 학생들의 참가 소감도 들어본다.
캠프는 언제, 어디서 열리며 어느 나라를 견학하는가
총 4주로 구성했으며 7월 20일부터 8월 10일까지 3주간 영국에서 머물고, 8월 10일부터 8월 16일까지 일주일 동안 프랑스, 스위스, 로마를 순서대로 견학할 예정이다. 캠프의 대부분을 보내는 영국에서는 런던 교외 소재 정통사립 보딩스쿨인 세인트 조지 스쿨(St. George’s School)에서 지내게 된다. 이곳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선진 교육국가의 교육 시스템을 접하는 것은 물론이고 대영제국의 오랜 역사와 건축양식을 탐방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필리핀이나 일본, 중국과는 달리 유럽은 상대적으로 생소해 하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자녀들이 자발적으로 사전조사도 하더라며 놀라워하는 학부모들도 많다.
영국 캠프의 커리큘럼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올해는 한국인이 아닌 원어민 스탭이 동행하며 커리큘럼은 크게 오전과 오후로 나뉘는데 오전에는 오후에 참여하게 될 액티비티에 대한 사전 토론과 공부를 한다. 예를 들어 오후에 왕실소유의 윈저캐슬에 갈 예정이라면 미리 짝을 지어 그룹을 나눈 후, 각 나라의 군주제도 등 문화차이에 대한 토론과 연구를 거치고 개별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 다른 반과 함께 비교해보는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아이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기 위해 저녁식사 후 실시하는 액티비티 역시 그룹별, 나라별 퀴즈대항, 레크리에이션, 탤런트쇼, 디스코 나잇 등 다양하고 재밌게 구성했다.
다른 캠프와 비교했을 때 수유학원 캠프의 장점은
한국 학생들만 모여 지내는 다른 캠프와는 달리 전 세계 10여 개국에서 온 150명이 함께 캠프를 즐기게 된다. 덕분에 수업 외 시간에도 자연스럽게 생활영어를 습득할 수 있다. 더불어 집을 떠나 처음으로 곁에 부모가 없는 환경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동안 아이들은 선진 교육국가의 수업을 통해 감동과 감사한 마음을 배우고 자존감과 자신감은 물론 공부에 대한 의욕과 책임감까지 느끼기 되기 때문에 인격적으로 한층 성숙해진다.
특히 나는 학부모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인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선생님 방을 따로 잡아 놓는 대신 아이들 방 바로 옆에서 지내면서 언제든 내 시야에 아이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주변에 머문다. 시선 안에 내가 보이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안도감을 느낀다. 또한 다른 캠프에 비해 참가 스탭 수도 많은 편이라 아이들을 개개인 케어해주는 시간이 많다.
캠프 다녀온 후에도 따로 관리 프로그램이 있는지
캠프가 끝난 후에도 원어민 액티비티와 전화영어 프로그램을 마련해 영어의 감과 캠프의 잔상을 잊지 않도록 독려하고 있다. 아이들의 스케줄에 맞추어 이루어지는 주말 원어민 액티비티는 원어민과 함께 여행지나 관광지를 돌면서 자연스럽게 생활영어를 나누는 형식이고, 전화영어는 매일 하는 공부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일주일에 2시간씩 영어 학원에 다니는 것보다 하루 10분씩 꾸준히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스피킹도 연습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읽고 듣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말하기 훈련을 통해 단단해진다. 단순히 안부인사로만 구성돼 있는 것이 아니라 영국발행의 영자신문 사이트에 실린 기사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영어실력과 더불어 세계정세 도 알 수 있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
캠프에 앞서 학부모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는
아이들을 우물 안 개구리로 만들지 말았으면 한다. 모든 아이들은 마음속에 불씨를 가지고 있는데 이 불씨가 언제, 어떻게 피워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고, 다양한 환경에 노출시켜 주어 아이들이 마음에 불씨를 지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실제로 캠프에 다녀온 아이들의 가치관이 변하는 과정을 수도 없이 봐왔고 결국 그 아이들이 상위권대학이나 외고에 진학하는 것을 보고 나 역시 많은 것을 깨달았다.
우물 안 개구리는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우물 안에 있는 개구리일 뿐이다. 많은 볼거리와 선진국 교육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이번 캠프를 통해 아이들이 가슴에 다양한 불씨를 지피고 오리라 생각한다. 문의 (031)262-4598 / 010-4498-4598
(수유학원 김순임 대표)
캠프 참가 소감
그 때 사귄 친구들과 지금도 연락하며 지내요
박지영 13세(초5 때 캠프 참가)
캠프에 떠나기 전에는 낯선 나라 친구들과 언어도 통하지 않을 텐데 잘 적응 할 수 있을지 밤에는 안전할지, 음식은 괜찮을지 이런저런 걱정과 설렘으로 잠을 뒤척였지만 막상 간 캠프는 저에게 큰 기쁨과 멋진 추억을 남겨주었습니다. 부모님처럼 도와주시고 챙겨주셨던 수유학원 선생님들 덕분에 금방 적응해서 캠프를 즐겼던 것 같아요. 세계 각국의 친구들과 서툰 영어실력으로 대화도 하고 친구처럼 지내는 게 너무 재밌었고요. 그 때 만난 친구들과는 지금도 연락하고 지낸답니다!
새로운 세상 보면서 글로벌 인재의 꿈 키워
장준혁 14세(중1 때 캠프 참가)
영국에서 보낸 3주간의 캠프 덕분에 번데기였던 제가 허물을 벗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 인생에 새로운 길을 열어주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보고 느꼈던 세계와는 완전히 다른 세계가 있었고 그 때의 충격은 세계를 누빌 글로벌 인재라는 꿈을 심어주었습니다. 생각이나 가치관이 완전히 바뀌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제 자신이 한 층 성장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인생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었고 넓어진 시야만큼 다양한 선택권과, 조금 더 여유 있게 생각해보는 마음가짐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캠프 참가 통해 영어공부 필요성 절실히 체감
최예원 15세(중2 때 캠프 참가)
저는 현재 주재원인 아빠를 따라 중국 제남에서 살고 있습니다. 인구가 1천만 명이 넘는 도시이지만 외국인이 드물다보니 국제학교가 없을뿐더러 저는 다니고 있는 로컬학교에서 유일한 외국인이기도 합니다. 한국보다 열악한 영어 학습 환경인 이곳에서 제가 선택한 방법은 전화영어입니다. 매일 10분씩 거르지 않고 전화영어를 한 결과, 현재는 다른 유학파 아이들보다 자연스럽게 영어를 구사할 정도의 실력과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중1 여름방학에 갔던 영국캠프를 통해 영어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느껴 영어공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답니다.
더 넓은 세상 경험하면서 공부에도 활력 얻어
김기용 20세(초6~중2 때 캠프 6차례 참가)
제가 처음 캠프에 다녀온 것은 초등학교 6학년 때였습니다. 캠프에 다녀온 후 단순히 재밌고 행복한 추억만 남았다고 생각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경험했던 일이 얼마나 나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당시 체험했던 다양한 문화와 생활방식, 외국 친구들과 맺었던 인간관계들은 저에게 더 넓은 세계를 보는 시야를 안겨줬음을 깨달았고 생각의 범위 또한 다른 친구들에 비해 한 층 넓어져있음을 느꼈습니다. 캠프에서의 경험은 제가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나아가게 만들어주었고 공부의 활력도 얻게 되었습니다. 혹시 캠프에 가는 걸 고민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꼭 도전해보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생생한 영어 만난 이후 새로운 학습 동기 생겨
우나현 21세(초5~중2 때 캠프 4차례 참가)
영국 캠프는 새로운 환경에 저를 노출시키는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한국에선 오직 시험을 위해 기계적으로 공부했던 영어가 그 곳에서는 생활과 문화 그 자체였습니다. 살아있는 영어를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 안에서 영어를 공부할 새로운 동기가 자연스럽게 생겼습니다. 수캠프의 특별한 점은 선생님이 학생 한명 한명에게 깊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밝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다는 것입니다. 입시위주 교육으로부터 벗어나서 진짜 나를 찾아가는 멋진 공부를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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