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에 들어와 서울시교육청 모의고사와 경기도교육청 모의고사 그리고 중간고사까지 쉴 틈 없이 달려왔다. 이제좀 한숨을 돌릴까 했는데 벌써 중요한 모의고사가 다가오고 있다. 바로 6월 평가원 모의고사이다.특히 평가원에서 치르는 모의고사는 6월과 9월 2번의 시험이 있고 일반 교육청 모의고사는 EBS와 관련이 없지만 평가원모의고사는 EBS와 관련이 있는 시험인데다 재학생뿐 아니라 재수생들도 같이 보는 전국 단위의 시험이라 더욱 중요하다.
6월 모의고사는 매년 초 수능 매뉴얼을 발표하고 그에 맞는 출제 유형으로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에 출제형 모의고사라고 한다. 그리고 9월 모평은 6월 시험의 난이도를 고려하는 관리형 모의고사이다.6월 모평에 대비하기 위한 국·영·수 공부법을 들어본다.
국어영역
‘수능 출제 경향에 따른내용 영역별 학습 방법’
▲화법?작문 영역 최근의 수능 체제에서 화법과 작은 A형과 B형 모두 각각 5개 문항씩 출제되고 화법 관련문제는 교육과정상의 화법 이론에 근거한 내용들이 선택지로 제시되거나, 화법과 작문’ 교과서의 화법 관련 단원에서 다루고 있는 개념 및 원리를 실제 담화 상황에 적용한 문제 위주로 출제되고 있다. 화법에서는 의사소통 전략, 담화의 수용과 생산, 참여자이해, 의사소통의 점검과 조정, 대화와 협상, 토의와 토론, 발표와 연설 등과 관련된 개념 및 원리를 정리해 두어야 한다.
작문 영역의 경우는 글쓰기 계획 및 내용 생성, 내용 조직, 표현, 퇴고와 관련하여 작문(글쓰기)의 원리를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문제들 위주로 출제되므로 ‘화법과 작문’교과서의 해당 단원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을 심층적으로공부해야 한다. 아울러 기사문, 안내문, 논설문, 건의문,광고문, 요약문, 보고서 등의 세부 요소에 따른 글쓰기 원리에 대해서도 개괄적으로 정리하자.
▲문법 영역 문법(어휘 포함) 관련 문제는 A형에서 5개 문항이, B형에서 6개 문항이 출제되고 있으니 곧 ‘독서와 문법’ 교과서의 문법 단원 내용은 하나도 빠짐없이 완벽하게 공부해 두어야 한다. 따라서 6월 모의평가 전까지 교과서에서 다루고 있는 문법 관련 개념 및 원리, 주요 문법 요소에 대한 학습을 1차적으로 마무리한 후 실전 문제를 통해 보충 심화의 방식으로 공부해야 한다 .A형을 선택할 학생들의 경우, 음운의 체계 및 변동, 단어의 형성 및 품사, 문장의 성분 및 구조, 높임 표현, 시간표현, 피동 및 사동 표현, 부정 표현, 담화의 구조와 기능등을 공부하자. B형을 선택할 학생들의 경우는 표준어규정과 한글 맞춤법, 표준 발음법, 외래어 표기법과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정확한 문장 표현, 국어의 변천 및 옛
말의 문법 등의 요소를 예시 자료까지 꼼꼼하게 이해하면서 정리하자.
▲독서 영역 독서 영역은 세부 제재별로 독해 능력을 기르는 방향으로 공부해야 하는데 글을 많이 읽기보다는글의 취지를 고려하여 중심 화제 관련 정보나 글쓴이의입장을 꼼꼼하게 살펴 가면서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분석적인 독해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분량이 그다지길지 않게 논리적으로 정리된 글(각종 시험의 국어 영역기출 문제의 지문들)을 선정하여 분석적으로 읽는 연습을 통해 독해 능력을 기르고 지문에서 다루고 있는 핵심내용(중심 화제 관련 개념 및 원리, 글쓴이의 주장 및 관
점)을 분석적으로 이해함은 물론 구체적 상황에 적용하거나 관련 자료를 해석, 추론하는 방향으로 학습하면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되는 고난도 문항 대비에도 효과적이다.
▲문학 영역 문학 영역에서 갈래별 작품을 바탕으로출제되는 문제들의 유형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상의 ‘문학’ 관련 교과서에서 중점적으로 다룬 문학 관련 개념이나 표현, 작품 이해 및 감상 관련 원리를 바탕으로 구성된다. 출제의 근간으로 삼는 기본 개념이나 원리는 교과서다. 이러한 교과서 각 단원의 핵심 개념 및 원리는 해당단원 앞뒤의 학습 목표나 학습 활동, 정리 학습 등의 항목으로 요약, 정리되어 있다.따라서 우선, 교과서에 제시된 학습 목표나 학습 활동,
정리 학습 등을 통해 기본 개념과 원리에 충실을 기하는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갈래별로 다양한 작품을 공부해 나가는 과정에서 모호한 내용에 대해서는 참고서를활용하면서 체계적으로 보충, 심화해 나가는 것이 좋다.현대시와 고전시가는 화자의 정서 및 태도, 시상 전개양상 및 구체적 표현 요소를 중심으로, 현대소설이나 고전소설은 사건의 전개 양상, 인물의 성격 및 심리, 서술상의 특징을 중심으로 공부하고 희곡이나 시나리오는 극문학의 속성을 염두에 두면서 대사의 특징, 인물의 갈등 양상, 연극이나 영화로의 실현 등을 중심으로 공부하자.수학영역
‘과목별 학습 방법’
▲수학Ⅰ A형의 경우 수학Ⅰ에서 50%의 문항이, B형의 경우에도 25% 정도의 문항이 출제되므로 인문계열과자연계열 학생 모두에게 비중이 큰 과목이다. ‘행렬과 그래프’, ‘지수와 지수함수’, ‘로그와 로그함수’, ‘수열’, ‘수열의 극한’의 총 5개 단원에서 문항이 고루 출제되는 편이나 B형의 경우에는 ‘지수와 지수함수’ 단원에서 최근에
단독 개념으로 출제된 경우는 없었고 다른 단원과 모두통합되어 출제된다.
수학Ⅰ은 A형과 B형의 공통 문항이 출제되는 과목으로 매번 출제되는 필수 유형의 문항들이 정해져 있는 편이었다. 하지만 2015 수능에서도 나타났듯이 공통 문항의 유형에 변화가 생기면서 필수 유형이 반드시 출제될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그래프와 수열이 통합된 문제, 상용로그의 지표와 가수의 문제등은 아직도 자주 출제되는 문제이다.
▲미적분과 통계 기본 미적분과 통계 기본에서도 A형의 50%가 출제되어 총 15문항이 출제된다. 2016 수능에서도 미적분 관련 고난도 문항이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함수의 극한과 연속’ 단원에서는 그래프를 보고 함수의 극한값을 구하는 문제(좌극한, 우극한, 합성함수의 극한)와 함수의 연속성에 관한 문제 등이 자주 출제되며 ‘다항함수의 미분법’ 단원에서는 접선의 방정식에 관한 문제,함수의 극대, 극소, 최대, 최소에 관한 문제 등이 자주 출제되며 이러한 문항들이 주기함수의 성질, 함수 그래프의 대칭성 등 함수의 개념과 통합되어 출제되는 경우가많으니 일반적인 함수의 개념도 다시보자.
▲수학Ⅱ 수학Ⅱ는 단원별로 암기해야할 공식들이 많고 계산 과정이 다소 길어 복잡한 문제들이 출제되는 경우도 있다. 교과서에 수록된 기본적인 공식들은 모두 암기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하며 그 다음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실제 시험에서 계산과정의 실수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미적분의 개념은 여전히 중요시 될 것으로 보이니 더욱더 철저히 준비하고 더불어 함수 또는 함수의 그래프가 가지는 다양한 성질들도 다시 한 번 정리하여 여러 개념들이 통합되어 출제되는 경우에 대해서도 대비하자.
▲적분과 통계 적분과 통계도 수학Ⅱ와 마찬가지로 우선 기본적으로 암기하고 있어야 할 공식들이 있다. 주로 적분에서는 그래프나 도형을 이용한 문제, 실생활에서의 적분 활용 문제 등이 나오며, 특히 최근 미분법과 더불어 고난도 문항이 자주 출제되는 개념이므로 정적분의 개념과 여러 가지 성질, 구분구적법의 개념 등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확률과 통계 쪽에서도 실생활과 연계되어 문제가 출제되는 편이므로 다양한 문제들을 풀어보고 문제들의 풀이를 비슷한 상황별로 나누어 정리하자.
▲기하와 벡터 기하와 벡터는 학생들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과목이다. 요즘 들어 미적분의 개념이 강조되면서기하와 벡터에서 아주 어려운 최고난도 문항의 출제가다소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는 있지만 고난도 문항의출제를 염두에 두고 학습하자. ‘이차곡선’ 단원의 경우에는 다양한 이차곡선의 정의를 이용하는 문제들이 다수출제되므로 정의를 정확히 이해하고 각 곡선의 접선 방정식의 개념도 종종 출제된다. ‘공간도형과 공간좌표’,‘벡터’에서는 주로 그래프나 그림을 해석하고 분석하는등의 유형으로 출제되는 편이니 학습을 할 때 단순히 답을 내는 것에만 그치지 말고 그래프와 그림 등이 다른 문제에서 어떤 식으로 응용되는지도 파악하자.영어영역
‘내용 영역별 학습 방법’
2015 수능 영어 영역은 쉬운 수능 영어 출제라는 교육부의 방침에 맞춰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되었고, 2016 수능에서도 이러한 출제 흐름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이 쉽게 출제된다 하더라도 기본기가 부족한학생들까지도 무조건 쉽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EBS 교재와 연계 출제되지 않는 나머지 문항들에 대한 대비를위해서라도 기본기에 충실한 학습이 무엇보다 중요하며,더 나아가 문항 유형별 학습도 꼼꼼히 해 두자.
▲듣기 듣고 바로 이해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라. 듣기는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영역이고 듣기 능력은 단기간에 향상되지 않으므로, 일정 시간을 정해 규칙적으로 반복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해 기본기를 다지는 학습과 문제 유형별 학습을병행하자. 독해를 잘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어휘력과 구문 이해 능력이 필요하다.
어휘 학습의 경우, 매일 일정량의 독해 지문을 학습한후 모르는 어휘를 문맥 안에서 이해하면서 외우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어휘는 단 한 번의 학습으로 완벽하게 외
워지지 않으므로, 주기적으로 반복 학습을 하자. 구문 학습 역시 문제를 풀고 난 후 해석이 안 되었던 문장의 구조를 파악하는 연습을 하자.
해설을 참고하여 해당 문장의 주어와 동사를 찾아내고수식 관계를 정확히 이해하고, 필요한 경우 구문서를 참고하여 보충?심화 학습을 하도록 하자. 6월 모평은 출제
형 모드로 시험이 나오기에 수능 출제 매뉴얼에 입각하여 출제가 된다. 특히 수시 지원의 잣대로 작용하는 중요한 시험이기에 최선을 다하는 수험생이 되자.
오소연 기자 okfhwm@edu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