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일자 조간에 일제히 실린 ‘2017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은 한 마디로 ‘수시모집선발비중 증가와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가 중요하다’라는 말로 정리할 수 있다.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대입의 변화를 예고한 터라 그다지 놀랍지는 않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보도 자료에의하면 2017학년도 대입전형의 특징은 △전체모집인원은 감소, 수시모집 선발비중은 증가 △수시는 학생부 위주, 정시는 수능 위주의 선발정착 △지역인재 특별전형 모집인원 증가 △논술,적성고사 시행 대학 수 및 모집인원 감소 △
수능 필수 과목 지정에 따른 한국사 반영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2017학년도 대입전형은 현재고2 학생들이 대상이 된다.
1. 수시모집 선발비중 증가 현재 고3이 치르는 2016대입에서는 66.7%가 수시모집이다. 그러나 2017학년도는 35만5천명 모집에 24만8천명인 69.9%를 수시에서 선발한다. 수험생 10명 중7명이 수시로 대학에 간다는 의미이다. 이중 학생부전형은 21만3천명이나 된다. 당연히 수험생들은 수시를 대비해야하며 학생부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2. 수시는 학생부 위주, 정시는 수능 위주 수시전형 중에서도 학생부전형은 86%나 차지한다.수능전형은 9만3천명이다. 그러니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학생부에 신경을 써야 하고,정시로 가고 싶다면 수능에 신경을 써야 한다 .
3. 논술?적성고사 시행 대학 수 및 모집인원 감소 지역인재 특별전형은 수도권인 서울, 경기,인천 수험생들은 해당되지 않으므로 그냥 넘어가자. 논술전형은 가톨릭대, 건국대(서울), 경기대(수원, 서울), 경희대, 고려대(서울), 광운대, 단국대(죽전), 동국대(서울), 서강대, 서울과기대,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원주, 서울),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안성, 서울), 한국외대(글로벌,서울), 한국항공대, 한양대(서울, 에리카) 등 27개대학에서 14,861명을 선발하고 적성고사는 가천대, 고려대(세종), 삼육대, 서경대, 성결대, 수원대, 을지대(성남, 대전), 한국산업기술대, 한신대,홍익대(세종) 등 10개 대학에서 4,562명을 선발 한다.
4. 수능 필수 과목 지정에 따른 한국사 반
2017학년도 수능시험에서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는 수시 84개교, 정시 162개교가 반영한다. 수시의 경우 성균관대와 서강대, 중앙대, 한국외대가 4등급, 경희대가 5등급을 수능최저기준으로적용했다. 서울대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동국대는 한국사 응시여부만 확인한다. 반면 KAIST와 한양대, 건국대는 수능최저기준이 아예 없다.서울대 정시는 전 계열에서 3등급 이상을 받으면 만점을 부여한다. 4등급부터는 등급마다 0.4점을 감점한다.
그러나 한국사 때문에 당락이 결정되는 일은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2017학년도 대입의 특징은 교육부의 간소화정책이 어느 정도 정착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은 학생부에 대한 관리를 더욱 꼼꼼히 해야한다. 특히 학생부전형은 고3 때 갑자기 준비할수 없다. 일반적으로 학생부 관리는 상위권 학생들만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부 전형으로 선발되는 학생 비율이 86%나 차지하고 있는 현실을 볼 때 대부분 학생들은 학생부에 신경을 써야 한다.결국 대학에 가고자 하는 모든 학생들이라면학생부에 신경 써야 하고, 학생부 중에서도 교과학습발달항목과 직접 관련 있는 수업시간에집중해야 한다. 특히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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