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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 시장 ‘데이터 중심 시대’

이통 3사, 30년 패러다임 바꿔 ‘요금혁명’ 평가
미래부, 연간 최대 7000억원 통신비 절감 기대

KT를 시작으로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이 19일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내놓음으로써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데이터 중심 시대가 활짝 열렸다.

그동안 음성통화에 요금을 지불하던 데서 벗어나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내는 방식으로 전환돼 ‘요금혁명’으로 평가된다.

KT가 지난 7일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전격 출시한 데 이어 LG유플러스가 ‘데이터 중심 LTE 음성자유’, SK텔레콤이 ‘밴드 데이터 요금제’ 등 유사한 요금제를 잇따라 선보이며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의 개편 작업이 일단락됐다.

이동통신 3사는 음성 통화나 문자 메시지 발송보다 데이터 사용량이 많아지는 통신 환경 변화에 발맞춰 데이터 이용량 기준으로 요금제 선택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을 내세우며 일제히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전환했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기존의 음성 중심의 요금제를 데이터 위주로 재편함으로써 국내 이동통신 역사 30여년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는 동시에 모바일과 연동된 관련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전반의 혁신을 촉진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이동통신 분야의 요금 혁명으로 평가된다.

이번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계기로 국내 통신시장은 기존의 음성·유선 중심에서 모바일과 데이터 중심으로 중심축이 옮겨가며 혁신적인 콘텐츠와 서비스가 출현하는 등 새로운 모바일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서 3만원대 중반부터 음성을 무제한 쓸 수 있도록 함으로써 그동안 음성통화가 많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비싼 요금을 내던 영업사원, 대리기사, 콜센터 상담원, 주부, 중장년층 등 약 300만명이 혜택을 보며 연간 최대 7천억원의 통신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과거 정액요금제 도입이 초고속 인터넷과 인터넷 산업의 발전을 이끈 것처럼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본격적인 데이터 시대로의 전환을 촉진함으로써 모바일 기반의 벤처기업과 산업 생태계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현민기자 hmyun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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