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새 경기북부지역 미군 범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군 범죄는 109건 발생했다. 2013년 96건보다 13건(13.5%) 늘었다.
유형별로는 교통 관련 범죄가 57건으로 가장 많았고 폭력 21건, 절도 17건, 마약류 6건 등이 뒤를 이었다. 강간 3건과 강도 1건도 발생했다.
최근 3년간 추이를 보면 2012년 105건에서 2013년 96건으로 줄었으나 지난해 109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더욱이 다음 달 초 미2사단 1개 여단이 새로 순환배치되면 미군 범죄가 더 늘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북부지역 치안을 담당하는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매월 1회 이상 미군 범죄 대응 훈련을 하기로 했다.
지난 15일에는 동두천시 보산동 외국인관광특구에서 한미합동 모의훈련(FTX)을 진행하기도 했다.
미군이 시민을 폭행한 뒤 도주한 상황을 가정해 지역 경찰 초동조치, 상황 전파, 범인 추격·검거 등의 과정을 훈련했다.
경찰 관계자는 “미군 범죄 대응 훈련과 매주 2회 전입 미군에 대한 교육을 시행해 경기북부지역 치안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의정부=박광수기자 k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