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지난해 수천억을 들여 투자한 인터넷 네트워크 부문에 소비자 호응이 잇따르면서 결실을 보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초고속 광역망을 전국 소규모 농어촌으로까지 넓힐 방침이어서 스마트 농촌 구현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20일 KT에 따르면 최근 들어 KT 올레기가 인터넷 이용고객들로부터 품질에서 만족한다는 내용의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올레기가 인터넷은 IPTV와 케이블TV를 통해 기존 방송보다 4배 이상 빠르고 선명한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아이디 ‘에○○’는 “다른 통신사의 비대칭 광랜을 쓰다가 바꾸니 다운속도가 비교도 안될 정도로 빨라 신세계를 맛본 기분”이라고 했다.
또 아이디 ‘A○○’는 “인터넷 쇼핑할 때 상세설명이 많거나 관련제품 이미지가 잔뜩 붙어 있으면 한참 기다려야 했는데, 올레기가 인터넷은 이미지 스크롤이 많아도 더 빠르고 정확하게 검색할 수 있어 한결 편해졌다”고 했다.
이같은 소비자 호응에 힘입어 KT는 전국 소규모 농어촌 지역으로 ‘초고속 광대역 통합망(BcN) 구축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BcN은 인터넷과 유·무선전화, 방송망을 하나로 통합한 차세대 네트워크다.
이 사업은 전국의 50가구 미만의 소규모 농어촌 지역에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설치하는 것으로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고 KT와 한국정보화진흥원,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진행중이다.
KT는 지난 2010년부터 BcN 사업을 펼쳐 모두 8천781개 마을에 초고속 광대역 통합망을 구축했다.
지난해에 관련 부문에 4천300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도 역대 최대 규모로 투자할 계획이다.
KT는 연내 1천743개 마을에 광대역망을 설치한 뒤 2017년까지 전국 1만3천217개 마을에 광대역망 구축을 완료할 방침이다.
/윤현민기자 hmyu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