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도지사
책임감 느끼고 도정 잘 운영할것

야당에 바란다
내년도 국비확보 위해 협조를


이찬열 의원
지역발전에 충분한 의사소통을

경기도에 바란다
주요 현안해결 道 적극 지원을

경기도와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은 21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2016년 예산 관련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책간담회에는 도에서 남경필 도지사를 비롯해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관련 부처 실·국장 등이 참석했고, 경기도당에서는 이찬열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원외지역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남경필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친정보다 더 환영해 주는데 친정에서 쫒겨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며 “도와주신 덕분에 연정이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또 “경기도 위상도 많이 올라갔다”며 “대한민국이 앞으로 국민들의 뜻에 맞는 싸움하지 않고 제대로 일하는 이러한 정치가 되기 위한 하나의 큰 발걸음으로 많은 국민들이 기대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이 각별하게 많은 도움을 준 덕분에 어제 경기도가 일자리 대상을 받았다”며 “작년에 경기도가 만든 일자리가 전체 50만개 가운데 45%인 23만6천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 지사는 “경기도 외에는 일자리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이런 국가적인 어려움이 있다”면서 “경기도가 일자리를 못만들면 대한민국이 일자리를 만들 곳이 없기 때문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도정을 잘 운영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찬열 도당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경기도 발전에 있어 여당 야당이 따로 있을 수 없다는 전제하에 이번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정책간담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전반적으로 보면 이제 연정이라는 큰 틀 안에서 이것도 우리 의견이 얼마나 반영될지는 가늠할 수는 없지만 이런 절차적인 일에 있어 한발짝 ‘일진월보’ 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원내외를 가리지 않고 자리를 마련한 만큼 지역발전을 위해 충분히 의사소통을 해 주고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며 “이번 정책간담회는 기초단체별로 도지사에 요청과 부탁을 드리는 자리다”고 소개했다.

이후 정책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된 가운데 새정치연합 도내 의원들은 시군 주요 현안 사업추진과 관련 도에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찬열(수원장안)·박광온(수원영통) 의원은 인덕원~수원 복선 전철에 북수원역 설치가 반영되도록 지원을 요청했으며, 유은혜(고양일산동) 의원은 ‘고양 신한류 관광특구’ 지정을 건의했다.

특히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박기춘(남양주을) 의원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개발제한구역 규제 개선방안에 그동안 경기도와 함께 지속 촉구해왔던 부분들이 대거 포함된 것에 대해 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또 지난 4월 박 위원장 주도로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국지도 건설 공사비 국고보조율 축소 철회 촉구 결의안’을통과시킨 점을 상기시키며, “국회와 경기도가 원활한 소통을 통해 도민을 위한 능동적 결과를 창출해 낸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성호(양주·동두천) 의원은 K-디자인 빌리지의 공정한 입지 선정과 동두천 신시가지 악취 문제 해소를 위해 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엄태준 이천 지역위원장은 중부고속도로 남이천 IC 사업 마무리 지원과 성남~장호원 자동차 전용도로 6공구 사업 착수를 주문했다.

도에서는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한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