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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 발굴조사

오늘부터 6개월동안 조사 재개
정부, 남북협력기금서 비용 지원

남북이 이달부터 6개월 동안 개성 만월대(고려 궁성)를 공동으로 발굴, 조사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지난달 31일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 발굴조사사업과 관련해 남북역사학자협의회의 방북 신청을 승인하고 남북협력기금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는 지난 3월 중순 심양에서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관계자들을 만나 올해 6월부터 개성 만월대 공동 발굴조사사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고, 이후로도 수차례 팩스 등으로 간접접촉을 갖고 세부 사업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을 위해 6월1일 10여 명이 방북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립문화재연구소, 남북역사학자협의회, 문화재청의 관계자 등 총 80여명이 개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 중 발굴 전문인력인 국립문화재연구소 전문가 10여명은 개성공단 내 숙소에 체류하며 북측의 발굴 전문인력 10여명과 함께 발굴, 조사를 벌인다.

남북 전문가들은 만월대의 서부 건축군 구역(약 3만3천㎡) 가운데 남측 지역에서 발굴·조사를 하고, 기 발굴지역을 대상으로 원상회복 및 복토 등의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 사업을 위해 수십억 원 규모의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개성의 고려 왕궁터인 만월대 발굴사업은 2007년 남북 간 대표적인 사회문화 교류 사업으로 시작됐다.

남북 양측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차례 발굴조사를 통해 만월대에서 고려 궁성의 건물 배치와 명문기와, 원통형 청자 등 다양한 유물을 확인했고 2011년에는 수해 피해 건물지와 석축에 대한 보존조치를 시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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