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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910명 메르스 환자 접촉… 공포가 현실로

2명 숨지고 2차 감염자로 인한 3차 감염 속속 확인
유치원 등 84곳 휴업… 지자체 행사도 줄줄이 취소

 

<속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으로 인해 하루 사이 50대 여성과 70대 남성이 사망하고 메르스 확산의 분수령으로 관심을 모았던 3차 감염자까지 속속 확인되면서 국내 메르스 첫 번째 감염자가 입원했던 병원과 사망자들이 발생한 병원이 위치한 경기남부 지역은 초비상이 걸렸다.

2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첫번째 사망자 A(57·여)씨는 지난 1일 오후 6시쯤 천식·고혈압과 함께 관절염에 의한 스테로이드 약물 복용이 원인인 ‘의인성 쿠싱 증후군’ 등으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숨졌으며 두 번째 사망자 B(71)씨는 6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로 역시 기저질환으로 만성폐쇄성호흡기질환(COPD)을 앓아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첫 번째 확진 환자인 C(68)씨가 입원해 있었던 경기도내 한 병원에서 C씨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이날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6명 중 2명이 16번째 확진자(40)와 같은 병원에 있다가 감염된 첫번째 3차 감염자들로 드러난데다 현재 도내에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이들이 91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돼 모니터링이 이뤄지는 등 메르스 공포가 경기 전역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교육당국과 지자체, 의료기관 등은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하고 있는 상황.

우선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7시 현재 공·사립유치원 16곳, 초등학교 59곳, 중학교 7곳, 고등학교 1곳, 특수학교 1곳 등 총 84곳이 휴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회의를 거쳐 휴업을 결정하는 학교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휴업 학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또 안성시는 시장 주재 간부회의에서 메르스 확산이 진정될 때까지 삼흥~옥정간 도로 준공식(3일) 등 각종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으며 읍면동별 행사나 회의도 열지 말도록 했다.

성남시도 성남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 거리 응원전(3일)을 취소했으며 평택시 역시 다중집합행사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아울러 수원시도 메르스 대응 테스크포스팀을 가동했으며 3~4일 전남 화순과 나주 일원에서 개최 예정이던 ‘간부공무원 역량강화 워크숍’를 취소했다.

이와 함께 C씨가 입원했던 병원은 이날 모든 출입문을 굳게 잠그고 외부인을 통제하고 있었으며 의료진 등 병원직원 270여 명 전원에게는 이날부로 오는 12일까지 자가격리 조치가 내려졌고 지난달 29일 휴원 결정 이후에도 닷새째 병원에 머물렀던 중환자 1명이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 정오쯤부터는 의료서비스가 모두 중단됐다.

또한 첫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병원 역시 사망자 A씨가 별도의 격리 없이 6일간 중환자실(현재 13명 입원)에서 진료받은 사실이 확인돼 중환자실과 응급실을 거친 의료진 50여 명을 이날부터 자가격리 중이다.

/양규원·이상훈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