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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성곽 따라 ‘뚜벅뚜벅’… 아픈 역사 있어 더 애틋!

 

경기관광명소 추천 - 남한산성

우리나라에서 11번째 세계문화 유산으로 우뚝 선 남한산성.

북한산성과 함께 서울을 남북으로 지키는 산성으로, 인조 2년(1624년)에 신라시대 주장성의 옛터를 활용해 지어졌다.

이곳은 경기도에서 손꼽히는 걷기 명소다.

12㎞에 달하는 산성 일대를 둘러싼 성벽을 둘러싼 등산길이 독특하고 매력적이다.성벽 사이사이 마다 돌들을 끼워 넣은 화포 방어 시설과 자그마한 비밀 통로인 ‘암문’, 몸을 숨겨 총, 활을 쏠 수 있는 ‘여장’ 등은 성곽을 따라 걷는 이의 마음까지 더 특별하게 만든다.

남한산성에는 아픈 상처가 새겨져 있다.

병자호란 때 인조가 청나라에 쫓겨 피신했다가 스스로 걸어 나가 무릎을 꿇었던 안타까움이 서린 곳이지만, 조상의 긍지가 담긴 소중한 유산임은 틀림없다.



사랑받는 등산명소 우뚝
성곽둘레 12㎞ 5개 코스
60분~200분 가량 소요

이성계가 창건한 ‘망월사’
과거시험 치루던 ‘인화관’
곳곳서 만나는 문화유산

남한산성은 ‘식후경’
백숙 맛 즐기고 싶다면
방문전 예약은 필히




■ 걷기 명소로 다시 태어난, 남한산성

남한산성은 아름다운 풍경으로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는 등산 명소다. 솔숲이 울창해서 삼림욕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약 53만㎡ 규모의 산성 내에는 조선시대 왕이 머물던 행궁과 사찰, 사당 등 유물유적이 남아있다.

성곽둘레는 12㎞에 달한다.

성벽 길을 따라 걷다 오랜 역사의 깊은 숨결을 하나하나 느낄 수 있다.

남한산성 등산로는 총 5개의 코스로 2.9㎞부터 7.7㎞까지 다양하다. 소요 시간은 60분~200분가량이다.

우선 북문에서 남문에 이르는 1코스(3.8㎞) 구간은 성벽 길 옆으로 포장된 산책로가 있어 많은 사람이 찾는 대중적인 코스다.

1코스는 ▲산성종로(로타리) ▲북문(0.4㎞) ▲서문(1.1㎞) ▲수어장대(0.6㎞) ▲영춘정(0.3㎞) ▲남문(0.7㎞) ▲산성종로(로타리 0.7㎞)로 이어진다.

만약 땀을 밸 요량이면 동문과 북문, 서문을 차례로 거쳐 다시 동문으로 돌아오는 가장 긴 5코스(7.7㎞)도 도전해 볼 만 하다.

200분가량이 소요되며 역사관을 시작으로 ▲동문(0.6㎞) ▲동장대터(1.1㎞) ▲북문(1.6㎞) ▲서문(1.1㎞) ▲수어장대(0.6km) ▲영춘정(0.3km) ▲남문(0.7㎞) ▲동문(1.7㎞)까지 이어진 구간이다.

5코스는 옹성(성문의 양쪽에 반원형으로 쌓아 적을 방비하는 시설) 이 몰려 있는 구간으로 남한산성만의 매력이 가장 넘치는 길로 꼽힌다.

 



■ 남한산성이 품은 역사 유적

산성의 성벽과 문루를 비롯해 행궁, 망월사, 현절사, 연무관, 인화관, 지수당 등 남한산성 곳곳에는 수많은 문화유산이 숨어있다.

행궁은 순조 대인 1805년까지 증축을 거듭했고, 일제강점기에 허물어졌다가 10년간의 작업 끝에 지난 2012년 복원됐다.

남한산성 행궁은 20곳에 달하는 조선 행궁 중 유일하게 왕실과 나라를 상징하는 종묘사직을 거느린 건축물이다.

망월사는 태조 이성계가 한양에 있던 장의사를 허물고 불상과 금자화엄경, 금솥 등을 녹여 창건한 절로 산성내에 있는 10개의 사찰 중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인화관은 철종과 고종 때 과거 시험을 치룬 장소로 의미가 깊다.

문과시험만 치렀기 때문에 과거 장소를 연무관이 아닌 인화관으로 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수당(선비들 낚시터)은 조선 현종 13년 건립한 정자로 당시 정자를 중심으로 3개의 연못이 있었으나 현재는 2개만 남아 있다.



■ 먹을거리

가마솥에서 푹 고아 낸 담백한 닭백숙은 남한산성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보통은 대추와 인삼 등을 넣고 가마솥에서 끓여내지만 식당에 따라 옻을 넣거나 백숙 대신 오골계를 사용하는 곳도 있다.

남한산성의 닭백숙은 직접 사육한 튼실한 토종닭만을 사용해 끓여내기 때문에 살코기가 부드럽고 국물 맛도 진하다.

백숙 맛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방문 1~2시간 전 필히 예약을 하는 게 좋다.

<자료제공=경기관광공사>

 



☞여행길잡이

주소 : 광주시 중부면 남한산성로 784-16

연락처 : 031-743-6610

휴관일 : 연중무

이용시간 : 상시

이용요금 : 무료

주차요금 : 승용차 1천원, 버스(12인승 미만) 1천원, 버스(12인승 이상) 2천원



■ 주변에 가볼만한 곳

‘님의 침묵’도 만나고 사냥 나선 왜가리도 만나고

- 만해기념관

1998년 개관한 만해기념관은 민족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설립한 곳이다.

남한산성 입구에 자리한 이곳에는 만해 한용운 선생의 영정을 포함해 그의 생전 저술과 수택본 등 중요 자료 700여 점이 전시돼 있으며, 그의 대표작인 ‘님의 침묵’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전시물 관람 후에는 ‘만해기념 판화체험100’, ‘알록달록 시화그리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에도 참여해 볼 수 있다.

주소 :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 남한산성로 792번길 24-7

전화 : 031-744-3100

홈페이지 : http://www.manhae.or.kr

관람시간 : 3월~10월 10:00~18:00, 11월~2월 10:00~17:00

관람료 : 일반 2천원 청소년 1천원 (20인 이상 단체 일반 1천원 청소년 800원)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1일



- 경안습지생태공원

경안습지생태공원은 생명의 근원으로 불리는 습지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자연학습공간이다. 2㎞ 남짓 이어지는 목책 관찰로를 따라 걷다보면 자연스레 경안습지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동식물을 만날 수 있다. 관찰로 곳곳에 설치돼 있는 탐조대는 갈대숲을 헤치고 지나는 오리 떼와 물고기 사냥에 나선 왜가리의 모습을 관찰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다.

주소 : 광주시 퇴촌면 정지리 447

전화 : 031-760-4773(광주시청 공원개발과 도시녹화팀)

관람시간 : 상시

관람료 및 주차료 : 무료

휴관일 : 연중무휴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