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지난 14~21일 스페인과 크로아티아 등 2개 지역에 중소기업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해 1천267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해외시장개척단에는 ㈜원일아이엠, ㈜송포하이테크, ㈜에이탑, ㈜삼신기계, 옵토컴, ㈜포스텍, ㈜오성마이더스, ㈜제이티 등 관내 8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1천353만 달러의 수출 상담을 하기도 했다.
최근 유럽 지역의 경제위기로 스페인 등의 민간소비가 대폭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계약 체결은 큰 의미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스페인에서 한국화장품에 관심이 있는 Y사는 이번 시장개척단 참여기업 가운데 하이드로겔 아이패치를 제조 수출하는 ㈜제이티에 하이드로겔 패치를 샘플 주문해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핀 뒤 주문량을 늘려갈 예정이다.
기존 중국 제품을 써본 경험이 있는 크로아티아의 T사는 ㈜원일아이엠의 LED조명을 샘플 주문하면서 유럽기준의 품질과 가격경쟁력까지 갖춘다면 연간 1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흥시 유럽 시장개척단을 계기로 유럽 시장 특성을 면밀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며 “참가기업의 네트워크 구축과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시장개척단 확대와 수출거래 활성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시흥=김원규기자 k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