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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주최 학교별 NIE경진대회 우수작 분당고 편

‘인사’와 ‘예절’ 주제로 모두 130명 참가

경기교육신문이 진행하고 있는 학교별 NIE경진대회. 그 첫 번째 학교로 지난 1일 분당고에 서 모두 130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인사’와 ‘예절’ 가운데 한 가지를 택해 500~600자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했다. 심사는 1차 분당고 교사진, 2차 분당고와 본사 공동으로 진행됐다. 우수작 6편을 두 번에 나누어 싣는다.

최우수 내가 먼저 “안녕, 반가워, 미안해, 고마워”

안녕, 반가워, 미안해, 고마워…. 겨우 한마디지만 현재 내가 있는 학교 교실에서 조차 사라진지 오래된 말들이다. 또 우리는 엘리베이터, 지하철 등 각 종 장소에서 간단한 인사말조차 주고받을 줄 모르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요즘 사람들은 상대방에게 불필요한 관심을 주지 않는다.

나의 이익만 챙기면 되지 굳이 타인의 작은 배려까지 감사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인사할 줄 모르는 사회는 불행한 사회다. 무관심과 불친절은 개인의 소외감만 증폭시키기 때문이다. 어떻게 해야 먼저 인사하는 문화를 만들 수 있을까?

‘인사의 마법’이라는 일본의 애니메이션은 동물들이 다양한 인사말로 언어 유희하는 내용인데 인사를 하면 친구가 많이 생긴다는 메시지로 크게 유행한 적이 있다. 우리도 한국판 인사의 마법을 기대해보자. 또한 학교나 공공기관에서 정해진 시간에 서로 인사하는 프로그램을 설계하는것도 좋다. 필자가 다녔던 중학교에선 매주 월요일 아침조회 시간에 인사하기 캠페인을 통해 인사성을 키웠다. 언론에서도 인사문화 정착으로 긍정적으로 변한 사례를 알리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먼저 인사하는 것은 결코 손해가 아니며 인사성 바른 사람은 어디서나 환영받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전 에스더 (2학년 9반)

우수 노인에게 자리 양보하면서 “건강하세요” 인사

청주의 한 시내버스에서 40대 여성이 70대 할머니에게 욕설을 하며 폭행한 사건과 중국 지하철에서 귤을 까먹은 뒤 바닥에 버려 승객들과 실랑이를 벌인 ‘지하철 귤껍질녀’와 같이 공공예절이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많아져 안타깝다.

공공예절이 국가의 경쟁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예절은 중요하지만 개인의 편리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남에 대한 예의와 배려가 없는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KBS2 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삼둥이 중 둘째 민국이는 아동 전동차를 타는 내내 사람들과 부딪힐까봐 조금이라도 가까워지려고 하면 사과를 건네며 운전을 해 세 살 아이답지 않은 예절과 배려로 브라운관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나는 1+1 캠페인을 제안하고 싶다. 예를 들어 버스를 탔다고 가정해보자. 보통 노인들에게 자리만 양보해주지만 동시에 ‘건강하세요’라고 말씀드리거나 잠시 동안이라도 말벗이 되어드리는 것은 어떨까? 민국이처럼 말과 행동을 동시에 취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세대 간 화합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돈호 (2학년 3반)

우수 어디서든 먼저 인사 “웃는 얼굴엔 침 못 뱉어”

나는 어려서부터 최소한의 안면이 있는 어른들께 인사를 꼭 하도록 배웠다. 아파트 경비아저씨, 위·아래?앞집 어른들께는 지금도 인사를 하고 있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처럼 먼저 인사를 드리면 항상 그분들도 반겨주시며 화답해 주신다.

인사를 일상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크게 두 가지 개인적 측면과 한 가지의 사회적 측면이 있다. 먼저 작은 것에 감동하는 자세다. 소소한 배려나 도움에도 쉽게 감동하며 인사를 건네면 상대방도 기쁠 것이다. 또한 수업 시작과 끝 이외에 잘 하지 않는 인사를 복도나 교무실, 식당, 운동장 등 쉽게 사람들을 마주칠 수 있는 곳에서 인사를 생활화하면 유대관계 향상은 물론 좋은 이미지 역시 부각시킬 수 있다.

플랜카드를 제작해 화장실 같이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에 걸어두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정부 및 교육기관에서 초등교육과정부터 예절-인사 교육을 강화하는 정책 또한 필요하다. 물론 내 생각이고 이 밖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하루 빨리 인사가 어려운 일이 아님을 깨닫고 습관화 될 날을 기대해본다. 홍원준 (1학년 1반)

학교별 NIE경진대회 참가신청을 기다립니다!

경기교육신문이 학교별 NIE대회를 열고 있다. 각급 학교별 사정에 맞게 교과 내용 혹은 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교내 캠페인에 맞춰 주제를 정한 후 참가 희망학생에 한해 관련 기사를 읽고 글쓰기 경진대회에 참가하는 방식이다.

평소 교과서나 참고서만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신문을 교재로 삼아 살아있는 지식을 습득하고 통합교과 학습 성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

학교 재량에 따라 교내행사로 진행되는 경우에는 해당학교 교장 상이, 교외행사로 진행되는 경우에는 경기교육신문사 사장 상이 각각 수여된다.

이와 함께 수상자에게는 방학 중 1일 신문사 인턴기자 체험기회가 주어지고 자율 및 지정취재 기사를 쓸 경우, 내용이 우수하면 3개월 동안 본지 내 'The voice 신문'에 첨삭 후 게재해준다. 또 참가자 전원에게는 매달 둘째 주 일요일 본사에서 열리는 진로적성탐색을 위한 직업의 특강 청강 기회도 준다.

학교별 NIE대회에 참가를 희망하는 학교는 본사 취재팀(031-711-4866, 정지연기자)으로 연락을 주면 된다.

경기교육신문 정지연 기자 153jiyeoning@edu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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