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은 23일 “경기도내 100만 이상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메르스 청정도시’를 사수하고 메르스 사태 조기 종식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날 고양시 재난안전 대책본부에서 3개 보건소를 중심으로 열린 메르스 대응 종합 대책보고회에서 “메르스 확산 방지에 관한 과거의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철저히 처음 단계부터 집중적으로 제로베이스(Zero Base) 방역을 추진할 것”을 주문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자가격리자·의료기관 종사자 및 가족 등 메르스 관련자들의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이 논의됐으며 다가오는 휴가철을 대비해 자가격리자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의료기관 협조체계 구축·방역활동 강화 등 메르스 확산 예방과 관련한 주요 추진사항 보고가 진행됐으며 관리전담병원 및 검사기관 지정·운영, 역학조사반 구성, 지역사회 메르스 확산에 대비한 대책 마련 등의 계획을 세웠다.
최 시장은 최일선에서 메르스에 대응하는 직원들의 수고에 감사를 표하고 격려한 후 “서울 등 수도권 내 여러 시군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고양시는 마지막까지 단 한 명의 메르스 확진환자도 나오지 않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며 “메르스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방심하지 않고 메르스 사태 조기 종식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고양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최초로 메르스 대책반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구성, 24시간 고양시 메르스 발생 원천 차단을 위한 대응을 펼쳐왔으며 타 시·군의 모범 사례로 도내 일부 시·군에서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다.
시는 또 그동안 지역사회의 방역 그물망을 촘촘히 구축하기 위해 보건소-병원 간 핫라인을 운영, 의심사례에 신속히 대응토록 했으며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7개 국어로 제작된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