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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즐기는 베르디의 ‘팔스타프’

용인문화재단 ‘씨네오페라’
섬세한 음악어법·문학위트 결합
앰브로시오 놀라운 가창력 선봬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27일 오후 3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씨네오페라’의 6월 상영작으로 베르디의 ‘팔스타프’를 선보인다.

‘팔스타프’는 베르디가 80세가 넘어 작곡한 마지막 오페라이자, 유일한 희극 작품이다. 셰익스피어의 ‘헨리 4세’와 ‘윈저의 유쾌한 아낙네들’을 합쳐서 만든 이탈리아 극작가 보이토의 작품에 베르디의 곡이 더해져 탄생했다.

팔스타프는 젊은 시절에 기사의 덕목을 지키려고 애쓰며 고지식하고 성실한 삶을 산 기사의 이름이다. 그러나 나이 들어가면서 술고래에 호색한으로 변한 팔스타프가 돈이 궁해지자 부유한 유부녀 알리체와 메그 페이지에게 똑같은 내용의 연애편지를 보내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베르디는 1막의 9중창을 포함해 아카펠라, 푸가 등 섬세한 음악적 어법과 섬세한 세익스피어의 문학적 위트가 결합한 이 작품을 통해 “인생은 곧 희극”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상영작은 메트 음악감독 제임스 레바인과 세계적인 연출가로 명성을 누리고 있는 로버트 카슨이 호흡을 맞춰 1964년 이후 다시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으로, ‘앰브로시오 마에스트리’가 거친 팔스타프 역을 맡아 놀라운 가창력을 보여준다.

프리렉처(Pre-lecture)는 이날 오후 2시10분부터 30분 간 음악평론가 이석렬의 해설로 무료 진행된다. 전석 1만원.(문의: 031-260-3355, 8)

/용인=최영재기자 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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