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와 ‘예절’ 주제로 모두 130명 참가
“저희, 경기교육신문이 주최한 NIE대회에 참가해 상 탔어요.”…경기교육신문이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학교별 NIE경진대회를 열고 있다. 첫 번
째로 참여한 분당고에선 지난 1일 모두 130명의 학생이 참가해 ‘인사’와 ‘예절’을 주제로 신문 기사를 읽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담담하게 정리했다. 우수작으로 뽑힌 글은 본지에 게재했으며 수상자들은 앞으로 3개월 동안 본지 객원 학생기자로 활동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져 기사작성은 물론 직업의 세계 특강 수강 및 편집회의에도 참석하게 된다. 사진은 지난 24일 교장실에서 열린 시상식을 마친 후 현관에서 기념촬영한 모습이다.
본사 주최 학교별 NIE경진대회 우수작 분당고 편
‘인사’와 ‘예절’ 주제로 모두 130명 참가
경기교육신문이 진행하고 있는 학교별 NIE경진대회. 그 첫 번째 학교로 지난 1일 분당고에서 모두 130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인사’와 ‘예절’ 주제 중 한 가지를 택해 500~600자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했다. 심사는 1차 분당고 교사진, 2차 분당고와 본사 공동으로 진행됐다. 우수작 6편을 두 번에 나누어 싣는다.
장려
내일 아침부턴 내가 먼저 이웃에게 인사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인사에 인색해졌다. 어릴 때 학교 선생님과 부모님께서 가르쳐주셨지만 인사하는 방법을 몰라서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쑥스럽고 습관화되지 않아서 안 하게 됐다. 이렇다보니 같은 아파트, 같은 층에 살면서 마주쳐도 인사를 하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그것이 당연하게 여겨진다.
우리 사회가 날이 갈수록 개인주의가 일반화되고 인사에 궁색해진 메마른 사회가 돼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힘 들고 지친 늦은 밤, 주유소 아르바이트생이 오토바이 탄 아저씨가 건네는 인사 한 마디에 힘을 얻는다는 모토인 모 드링크제의 광고를 보면서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퍼져나가 듯이 나부터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는 이웃들에게 먼저 인사하고, 아파트를 나서며 제일 먼저 만나는 경비 아저씨에게 인사하며 인사 바이러스를 퍼트리기로 했다 .
또 학교 가는 길에 만나는 친구들에게도 반갑게 인사 한다면 내 인사를 받는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기분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사 안하는 것을 탓하기보다
내일 아침부터는 나부터 인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
유재영 (1학년 2반)
장려
좋은 사회 만들려면 작은 예절부터 실천해야
외국의 문화를 받아들이지 않기 위해 척화비까지 세웠던 우리나라지만 점점 문화를 교류하고 개방하면서 우리가 지켜왔던 예절이 붕괴되는 여러 현상을 많이 접하게 된다. 특히 국가나 사회구성원들과 관계되는 공공예절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데, 이러한 현대사회의 문제점은 극심해지는 개인주의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우리에게 주어지는 ‘자유’라는 권리를 이용해 공공에게 피해를 입힌다.
하지만 나는 자유라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면서까지 성립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한 사회 안에서 같이 생활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콘서트나 경기장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치우지 않은 쓰레기 등은 여러 사람을 힘들게 한다.
공공예절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안에서의 기본적인 약속임에도 이러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은 개인적인 도덕가치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작은 예절부터 지켜지는 것이 좋은 사회이다. 항상 기본적인 것부터 그리고 마음가짐을 다 잡는 것이 중요하다. 진정한 예절의 시작은 진실한 마음에서 시작되니 우리 모두 실천해 문화선진국에 걸맞은 공공예절을 갖췄으면 좋겠다.
전지영 (1학년 4반)
장려
나부터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서로 의견을 나누고, 감정을 공유하는 것의 출발은 ‘인정’에 기반을 둔다. 그리고 ‘인정’은 인사로부터 출발한다. 인사는 단지 “안녕하세요”에 한정되지않는다. 가령, “감사합니다”라는 말은 상대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감사 인사다. 또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말은 상대방의 공로를 인정하는 인사말이다. 이러한 인사는 관계의 시작이다. 웃으며 인사하는 사람에게 화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이렇게나 능력 있는 인사에 각박하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이라도 인사하지 않고 엘리베이터가 멈춰 설 동안 스마트폰에만 온 관심을 쏟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서로의 관계가 단절된 현대사회는 척박하기만 하다.
그래서 나는 인사를 먼저 하기로 결심했다. 내 인사를 통해 상대방이 인정받고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받길 바라는 마음이다. 또한 이러한 날들이 지나 서로 웃으며 먼저 인사를 건네는 따뜻한 나날이 오리라 믿는다.
이재은 (1학년 10반)
학교별 NIE경진대회 참가신청을 기다립니다!
경기교육신문이 학교별 NIE대회를 열고 있다. 각급 학교별 사정에 맞게 교과 내용 혹은 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교내 캠페인에 맞춰 주제를 정한 후 참가 희망학생에 한해 관련 기사를 읽고 글쓰기 경진대회에 참가하는 방식이다. 평소 교과서나 참고서만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신문을 교재로 삼아 살아있는 지식을 습득하고 통합교과 학습 성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
학교 재량에 따라 교내행사로 진행되는 경우에는 해당 학교 교장 상이, 교외행사로 진행되는 경우에는 경기교육 신문사 사장 상이 각각 수여된다. 이와 함께 수상자에게는 방학 중 1일 신문사 인턴기자 체험기회가 주어지고 자율 및 지정취재 기사를 쓸 경우, 내용이 우수하면 3개월 동안 본지 내 'The voice 신문'에 첨삭 후 게재해준다. 또 참가자 전원에게는 매달 둘째 주 일요일 본사에서 열리는 진로적성 탐색을 위한 직업의 특강 청강 기회도 준다 .
학교별 NIE대회에 참가를 희망하는 학교는 본사 취재팀 (031-711-4866, 정지연기자)으로 연락을 주면 된다.
경기교육신문 정지연 기자 153jiyeoning@edu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