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오는 10월까지 5개월간 지속할 경우 최대 13조2천억원의 전산업 생산 감소효과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30일 나왔다.
산업연구원(KIET)은 이날 내놓은 ‘메르스(MERS-CoV) 확산이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메르스 사태가 3개월(6~8월) 이어질 경우 최소 2조5천612억원에서 최대 4조6천366억원의 관광 지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메르스 사태가 5개월(6~10월)간 계속되면 관광지출 감소액은 최소 4조2천988억원에서 최대 7조5천616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에 따른 전산업 생산 감소효과는 메르스가 3개월 지속될 경우 최소 4조4천571억원에서 최대 8조1천46억원, 5개월 이어지면 최소 7조4천726억원에서 최대 13조1천967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전산업 부가가치 감소 효과는 메르스 충격이 3개월 이어질 경우 2조1천256억~3조7천770억원, 5개월 지속될 경우 3조5천843억~6조2천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같은 경제적 파급효과는 메르스가 3개월 지속의 경우 2014년도 국내총생산(GDP) 약 1천485조원의 0.14~0.25%, 5개월 지속되면 0.24~0.42%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