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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가 낳은 情… 과천식당 애용 ‘상부상조’

과천시·정부청사·군부대원
구내식당 정기휴무 정하고
지역상권 활성화 두팔 걷어
식당가도 “매출 늘어 큰 힘”

과천시와 정부과천청사 공무원과 군부대원들이 메르스로 침체된 과천 관내 상권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이달부터 구내식당 휴무일은 월 1회에서 2회로 확대해 500여명이 인근 상가 식당을 자율적으로 이용해 월 700만원의 매출효과를 주고 있다.

미래부 등 3천300여명이 근무하는 정부과천청사도 지역 상권 활성화에 두 팔을 걷고 나섰다.

정부청사는 5개의 구내식당 중 3개 식당의 월 2회 휴무일을 4회로 확대해 월 평균 2천400명이 일반식당가를 이용할 경우 매출효과가 월 평균 1천6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음식점들이 밀집해 있는 과천 중심상가와 멀리 떨어져 있는 국군기무사령부도 구내식당 휴무일을 월 1회에서 2회로 늘려 운영하고 있다.

기무사의 한 관계자는 “중심상가 지역 식당을 이용하는 부대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50인승 대형버스 2대를 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이들 3개 기관의 식당이 쉬는 날이면 인근 식당가는 전날부터 예약이 줄을 잇는 등 음식점마다 만원사례를 빚고 있다.

중앙동에서 우렁추어탕집을 운영하는 박인숙(57)씨는 “과천시청 등 공공기관의 구내식당이 쉬는 날이면 하루 전날부터 예약전화가 빗발친다”며 “매출도 늘었지만 무엇보다 지역상가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애써 주시는 관공서 공무원과 군부대원들의 고마운 마음이 더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신계용 시장은 “2년 전 정부과천청사 주요 부처들의 세종시 이전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관내 상인들이 메르스 사태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가만히 앉아서 보고만 있을 수 없어 궁여지책으로 구내식당 휴무일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전 직원들이 경제적 손실과 불편을 감수하고 적극 동참하고 있는 만큼 매출저조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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