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청소년이 좌석버스를 이용할 때 교통카드 뿐 아니라 현금을 내도 할인해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실시간 버스 운행정보 서비스를 마을버스로 확대한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좌석형·직행좌석형 버스는 청소년이 탈 때 교통카드를 사용하면 기본요금 2천400원에서 480원을 할인, 1천920원을 받는다.
현금을 내면 할인 혜택이 없다. 오히려 카드 할인도 못 받아 2천500원을 내야 한다.
반면, 일반형은 청소년이 현금을 내도 200원을 할인해 주고 있다.
이 때문에 교통카드 충전 금액이 부족하거나 가정 형편 때문에 카드 사용이 어려운 청소년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이미 도내 일부 지자체는 좌석 버스의 청소년 현금 할인 방안을 검토 중이기도 하다.
다만, 도내 버스는 민영제로 운영돼 청소년 할인이 운송업체의 수입 감소로 이어져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도는 또 9월부터 성남, 안양, 용인, 시흥, 광명, 의왕, 하남, 구리, 과천, 양주 등 도내 10개 시에서 실시간 운행정보를 알려주는 마을버스 정보 통합 제공 서비스를 시범운영한다.
마을버스 노선 현황, 실시간 버스 위치, 지역별 정류소 현황, 정류소별 버스 도착시간 등의 정보가 제공된다.
정보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경기버스정보2’나 경기버스정보 홈페이지(www.gbis.go.kr), 자동응답전화(1688-8031)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도내 21개 시에서 143개 업체가 605개 노선에 1천955대의 마을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그동안 일부 지자체는 정류소 전광판과 홈페이지 등 개별적으로 구축한 시스템으로 마을버스 운행 정보를 제공했다.
이에 도는 서울·인천 등 인접 광역단체와 협의해 마을버스 운행정보를 연계·공유하는 통신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도는 시범운영을 거쳐 2017년까지 마을버스를 운행하는 시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