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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직원 고용승계 보장한다더니… 아웃소싱 전환

서수원터미널 직원들 고통
이마트, 지난 5월 운영사 변경
하이이노비스→금호터미널㈜
직접 고용 피하려 꼼수 동원
약속 믿었던 직원들 신분 불안

<속보> 이마트 서수원점(이하 이마트)이 행정당국의 뒷짐 속에 막무가내식 영업을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7월 8, 9일자 18면 보도) 이마트가 최근 서수원시외버스터미널 운영사 교체 과정에서 약속한 고용승계를 지키지 않아 애꿎은 터미널 직원들이 고통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이마트와 금호터미널㈜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5월 1일부터 서수원시외버스터미널 운영사를 기존 하이이노비스에서 금호터미널㈜로 변경, 금호터미널㈜이 5년간 무상으로 서수원터미널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하이이노비스는 터미널 직원들에 대한 고용승계를 이마트에 요구했고 이마트 역시 이를 보장하기로 했지만 금호터미널㈜과 이마트가 직원들의 고용승계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직원들이 반발했다.

더욱이 이들 업체는 하이이노비스 소속 직원들에 대해 책임자 1명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이 고용을 아웃소싱 형태로 전환했으며 이 과정에서 직원 1명이 스스로 퇴직했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결국 이마트와 금호터미널㈜이 20명도 안되는 서수원터미널 직원들의 직접 고용을 피하기 위해 아웃소싱이라는 꼼수를 써 터미널 직원들은 신분보장을 받지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 때문에 고용승계 약속을 굳게 믿고 있었던 서수원터미널 직원들은 이후 하루 하루를 불안함을 느끼며 직장생활을 하는 처지가 됐다.

특히 과거 직접 고용 방침을 유치해 왔던 하이이노비스와는 상반되는 새 운영사에 대한 불만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하이이노비스 관계자는 “이마트가 무슨 이유로 금호터미널㈜에 서수원터미널 운영권을 줬는지는 모르지만 애초부터 금호터미널㈜이 아웃소싱 회사와 손을 잡고 서수원터미널 운영에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찌됐든 우리가 강하게 요구한 직접 고용승계는 결국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이마트 관계자는 “서수원터미널의 노선을 늘릴수 있는 역량이 있는 기업에 터미널 운영권을 주려고 금호터미널㈜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기존 직원들에 대한 고용 승계를 위해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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