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시청사 옆 시유지와 민간 상업용지를 묶어 주거·상업 등 복합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부천시는 시청사 옆 부지 복합개발 방안에 대해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31일 오전 10시 시청사 소통마당, 오후 3시 원미구청 진달래홀에서 시민 초청 사업 설명회를 연다.
이어 8월 3일 오전 10시 소사구청 대회의실, 오후 3시 오정구청 대회의실에서 설명회를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시의 복합개발 방안을 잘 알지 못한다는 일각의 지적이 있어 시민의견을 충분히 듣고 사업 계획을 소상히 알리기 위해 설명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시청사 옆 시 소유 2만9천770여㎡와 민간 상업용지 4천500여㎡를 묶어 주거·상업·숙박·문화 복합기능을 갖는 공공 통합개발(중동 특별계획1구역)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의 통합사업은 56∼65층 초고층아파트 4개동, 36층 높이 호텔 1개, 1천700석 규모 문예회관 등의 건립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 소유 부지 매각 방안 의결을 시의회에 요청했으나 지난 3일 시의회 관련 상임위인 재정문화위에서 부결됐다.
시의회는 지난 15일 민주당이 다수인 본회의에 직권 상정했으나 새누리당 의원과 일부 무소속 의원들의 반대로 심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시의회는 다음 달 6일 임시 회의를 열어 매각안에 대한 다시 심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새누리당 부천시의원들, 시민 단체, 사업 예정지 인근 일부 주민들이 반대 의견을 굽히지 않고 있어 시의회가 예정대로 회의를 개최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천=김용권기자 k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