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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대학생 행정인턴 정책 오디션 혹평 쏟아져

프로젝트 이해부족 등 원인
전통시장 부분 현실과 동떨어져
과제보완 거쳐 도정 반영 검토

경기도청 대학생 행정인턴이 벌인 ‘정책 오디션’에서 혹평이 쏟아졌다.

주어진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실현 가능성이 낮아서다.

경기도는 4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대학생 인턴 활용 프로젝트 오디션’을 개최했다.

오디션은 앞서 선발된 대학생 행정인턴 250명 가운데 도 실·국에 배정된 100명이 15개 분임으로 나눠 참가했다.

주제는 빅데이터 활용방안(7개 분임)과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8개 분임) 2가지다.

빅데이터 부분에서는 저출산 문제 해결, 대학생 장학금 정보제공서비스, 신용카드와 교통카드 데이터를 관광에 활용하는 투어리즘 등이 발표됐다.

또 푸드트럭을 이용한 G마크 활성화, 전력 센서 설치를 통한 전력사용량 예측과 카 풀, 지역별 쓰레기 많은 곳을 알려주는 스마트쓰레기통 개발, 범죄예방 시스템인 GG SAFETY 등도 발표됐다.

그러나 저출산 해결이나 장학금 정보제공은 빅데이터 활용이 아닌 단순 앱 개발을 통한 정보나 검색기능 제공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G마크활성화는 단순 홍보에 그치거나 실현 가능성이 낮고, 전력사용량 예측은 이미 시행중이며 스마트쓰레기통의 경우 빅데이터 활용과 연관 관계가 낮았다.

범죄예방 시스템은 범죄를 미연에 방지하기 보다는 시민의 불안감 조성이 더 크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전통시장 활성화 부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8개 분임이 나서 청소년을 활용한 슈퍼스타 G, 유비쿼터스와 관광 개발을 연계한 전통시장 활성화, 개인인터넷서비스를 활용해 BJ가 전통시장을 홍보하는 Market On Air, 시장점포 색깔별 재배치, 테마 전통시장 조성, 2030세대 유도를 위한 아수라트럭 활용, 교통카드 결제, 휴식시설 및 쇼핑도우미 등이 각각 제안됐다.

하지만 대부분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거나 지자체에 의존하고, 타깃 연령층 등이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 관계자는 “대학생 행정인턴 정책 오디션은 기존 단순 행정보조가 아닌 프로젝트를 부여하고 이를 수행하는 데 의미가 크다”며 “발표된 제안들은 보완을 거쳐 도정 반영 여부가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디션 빅데이터 활용방안 부분에서는 6분임의 신용카드와 교통카드 데이터를 관광에 활용하는 빅데이터&투어리즘,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은 3분임의 유비쿼터스와 관광 개발을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가 각각 최우수에 선정됐다.

이들 과제는 보완을 거쳐 도정 반영이 검토된다.

/안경환·이슬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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