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를 날려줄 오싹한 국악공연이 펼쳐진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바람난 국악’의 두 번째 시리즈로 ‘어쿠스틱 앙상블 재비’와 함께하는 ‘귀곡산장’을 오는 15일 오후 5시 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에 올린다.
무더운 여름 공기를 오싹하게 얼려줄 국악스릴러 ‘귀곡산장’은 설화와 전설을 엮어 만든 옴니버스 형식의 국악콘서트로 조명이 어스름하게 깔리고 차가운 안개가 내려앉은 무대에 가곡풍의 음산한 귀곡성까지 더해져 짜릿한 공포를 선사한다.
우리나라의 아랑전설, 루마니아의 흡혈귀, 일본의 타나토스, 이집트의 미라, 인도의 좀비 등 각 국의 귀신이야기와 아름다운 동화 속 불편한 진실에 관한 8가지 테마를 ‘어쿠스틱 앙상블 재비’의 음악으로 선보인다.
어쿠스틱 앙상블 재비는 국악계 아이돌로 불리는 10인조 국악그룹으로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는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을 받은 실력파 국악팀이다.
전자 사운드와 어쿠스틱 사운드가 혼재되어있는 여느 창작 국악팀과는 달리 우리 악기만을 가지고 무대를 채워 젊은 국악이 나아가야 할 비전을 제시한다.
다양한 악기를 자유롭게 오고가며 웅장한 관현악, 밴드 구성 등 다채로운 무대구성으로 신나는 무대를 꾸미는 어쿠스틱 앙상블 재비는 이날 무대에서도 직접 작곡한 곡들을 선보여 오싹하고 신나는 무대를 선물한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국악의 무한변신을 만나보는 바람난 국악 시리즈를 통해 콘서트는 물론 공포이야기까지 소화하는 경계없는 국악의 색다른 매력에 놀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