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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박기춘 “새정연에 누가 되고 있다” 탈당·총선 불출마 선언

“국민에 黨 외면당할까 두렵다”
체포동의안 국회에 제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 의원이 탈당과 함께 내년 20대 총선 불출마를 10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배포한 탈당 선언문에서 “그동안 당의 도움과 은혜를 많이 받았다. 3선 국회 의원도 당의 뒷받침이 있어 가능했다”며 “저는 오늘 새정치연합을 떠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분양대행업체 대표 김모씨로부터 수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며, 회기 중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에 따라 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이날 국회에 제출됐다.

그는 “어느 때보다 당이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위기극복에 온몸을 던져야할 3선 중진의원이 당에 오히려 누가 되고 있다”며 “당이 저로 인해 국민들에게 더 외면 당할까봐 두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염려해주는 선후배 동료의원들이 비리 감싸기,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을 듣는 것도 가슴 아파 못보겠다. 당과 국회 곳곳에 남아있을 수많은 사연과 그 때의 동지들과 애환을 뒤로 하고 이제 당을 떠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도덕성을 의심받는 사람이 무슨 면목으로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할 수 있겠느냐”며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의 탈당으로 새정치연합 의석수는 130석에서 129석으로 줄었고, 무소속 의원은 4명에서 5명(정의화 의장 포함)으로 늘었다.

새누리당과 정의당은 각각 159석, 5석이다.

/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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