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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학생 90만명에 ‘반값 교복’ 입힌다

道-도교육청- 섬유연 협약 체결
교복가격 최고 40% 할인 예상
10월 품평회 열어 색깔 등 논의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손을 잡고 ‘착한 교복 입기 사업’을 추진한다.

도내에서 생산된 고품질 섬유 소재를 활용, 최신 트렌드에 맞춰 디자인한 교복을 싼값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도와 도교육청간 첫 번째 교육연정 사업이다.

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김영환(새정치민주연합·고양7) 의원이 지난해 9월 도와 도교육청에 ‘반값 교복 공급’ 아이디어를 제시한 게 발단이 됐다.

경기도와 도교육청, 경기섬유연합회는 11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이같은 내용의 ‘착한 교복 입기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도는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경기섬유연합회는 교복디자인을 개발하고 기능성 섬유 소재를 싼값에 공급, 교복에 활용토록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학생, 학부모, 교사 등 실수요자의 참여 및 의견 수렴 지원을 맡는다.

현재 도내 교복 가격은 하복이 평균 7만원, 동복이 평균 17만4천원이지만 착한 교복 입기 사업으로 교복 가격이 30∼40% 낮아질 것으로 섬유연합회는 추산했다.

도는 10월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이 참석하는 교복 품평회를 열고 디자인, 색깔, 원단 소재, 활동성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11월 4일에는 앞서 논의된 내용을 반영해 디자인한 교복 패션쇼도 연다.

도는 착한 교복 입기 사업으로 도내 학생 90만명과 학부모 200만명이 경제적 부담을 덜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교복시장에 도내 섬유업체가 참여하는 길을 열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번 사업은 경기도와 도교육청간 연정이 빚어낸 첫 번째 결과물”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도내 중소업체들이 양질의 교복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섬유산업 발전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재정 교육감도 “도내 중·고교 신입생이 22만명인데 새로운 교복을 입는 것은 학생들의 꿈, 희망, 즐거움”이라며 “착한 교복 입기 사업은 도민, 학생을 지원하는 뜻 깊은 일”이라고 밝혔다

/안경환·이슬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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