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배곧신도시가 수도권 서부지역의 신도시로 각광받으며 아파트 완판 행진을 이어 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분양에 나선 일부 아파트가 미분양돼 향후 미분양이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배곧신도시 아파트 분양시장은 시범단지를 비롯해 완판 행진을 이어왔다.
그러나 7월말 현재 일부 아파트가 미분양되면서 자칫 배곧신도시의 인기가 시들해진 게 아니냐는 여론이 일고 있다.
지난달 초 지하 1층~지상 16층 규모로 전용면적 76, 64㎡ 900세대를 3.3㎡당 800만원대의 분양가로 분양에 나선 이지건설(이지더원 2차)의 경우 이날 현재 60% 수준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370여 세대가 미분양된 상태다.
이는 지난해 5월 2천690세대 분양에 나선 A건설의 85% 분양보다 못미치는 분양률로 배곧신도시의 미분양률을 주도하는 셈이다.
이지건설측은 ‘완판 눈앞’, ‘75%이상 분양’ 등 과장된 홍보로 분양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지건설측 분양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75%이상 분양이 됐다. 선착순 지정 가능하다”고 말했다.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분양률은 향후 아파트 가치(프리미엄)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시청 등에 문의하면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시흥=김원규기자 k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