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하고 재미있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은 ‘FUN한 대화-경쾌한 조각’전은 소통의 부재로 힘들어하는 현대인들이 가족과 대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는 작품들로 꾸몄다. 전시는 젊은 조각가 4인의 작품 43점을 선보인다.
인간의 기본적 욕구, 소유욕의 대상인 ‘물질’을 통해 소통하는 임지빈 작가는 인간의 욕망이 가지는 공허함을 표현한 작품을 선보이며 2m 크기의 베어브릭을 전시한다.
‘자연’을 통해 소통하는 김기민 작가는 인간들이 파괴하면서 사랑하는 이중성을 표현함으로써 자연의 보존과 생명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언어’를 통해 소통하는 이용태 작가는 수화나 텍스트를 통해 마음속 이야기를 밖으로 표출하며, ‘사람’을 통해 소통하는 박진성 작가는 중년의 얼굴을 한 남성과 여성을 어린아이의 외형으로 표현해 우리 사회의 성인들이 갖는 삶의 애환을 담아낸다.
전시기간 동안 작품이 그려진 컬러링 엽서에 채색을 하고 엽서를 써서 우체통에 넣으면 선착순 1천명에 한해 재단에서 무료로 우편발송을 해주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무료.(문의: 031-260-3334)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