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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고민·소망 유쾌하게 터치

스테이지149 ‘우리는 친구다’
인천문예회관 27일부터 3일간
슬기남매·뭉치 친구 과정 그려
자녀동반 아버지는 무료 관람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의 자체기획공연 ‘스테이지149’의 어린이명작무대 첫 번째 작품인 ‘우리는 친구다’가 오는 27~29일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극단 학전이 2004년에 초연한 ‘우리는 친구다’는 초등학교 3학년인 ‘민호’와 유치원생인 ‘슬기’ 남매가 놀이터에서 만난 ‘뭉치’와 친구가 돼 가는 과정을 라이브 음악과 함께 다룬 작품이다.

이 작품은 초등학생들의 일상을 과장하거나 심각하지 않게 그려내며 아이들의 진지한 고민과 소망을 유쾌하게 담았다. 또 세 아이들이 자신들의 방식으로 어른들의 오해를 풀어가는 과정을 통해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서로의 세계와 가치관을 경험하게 한다.

이러한 현실에서 겪을 법한 사실적인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으며, 부모들에게 아이들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지난 2008년 어머니공연평가단으로부터 ‘올해의 좋은 공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록에서부터 블루스, 발라드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변신 로봇처럼 변화하는 무대의 모습은 이 공연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빠른 리듬을 살린 곡으로 TV중독의 모습을 담은 ‘테레비 짱’, 아이들의 섬세한 심리를 표현한 ‘우리 착한 곰돌이 그리고 또 사우루스’, 엄마가 아이들에게 불러주는 자장가 ‘이불 속은 참 좋아’ 등 수준 높은 노래들은 극의 완성도와 재미를 더한다.

또 장면에 따라 방에서 놀이터로, 침대에서 미끄럼틀로, 장난감 상자에서 모래장난 틀로 변화되는 대 도구와 무대의 모습은 판타지를 선사하기 보다 솔직한 공연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번 공연은 아빠와 자녀들의 정서적 교감을 위해 ‘아빠랑 함께 공연보기’ 이벤트를 기획, 자녀와 함께 관람하는 아빠는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인천문예회관 관계자는 “이 공연은 어린이 삶과 일상을 섬세히 재현·복원한 세밀화’라는 평 답게 유치원생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생이 있는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추천할 만한 재미와 유쾌함, 그리고 반성을 던져준다”고 밝혔다.

27과 28일 오전 10시, 29일 오전 11시·오후 3시.

전석 2만원.

(문의: 032-420-2731)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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