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은 수원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장려하기 위해 지역밀착형 문화기획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5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업은 ‘빈집+기담(奇談)’과 ‘골목따라 팝업 뮤지엄’ 총 2건이다. 이 사업은 모두 도시 일상공간에서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문화적 행위를 향유할 수 있는 도시놀이 문화기획이다.
수원의 청년문화기획자 그룹인 ‘번지’가 기획한 ‘빈집+기담(奇談)’은 수원 행궁동의 도심공동화 현상과 그 결과물인 빈 집을 예술적으로 읽을 수 있는지에 대한 시도를 선보인다.
그 일환으로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행궁동 골목을 산보하듯 걸으며 도시의 다양한 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펼치는 게릴라 포럼 고담활보(古談闊步)가 펼쳐진다.
이후 5인의 예술가(김태덕, 민경은, 송은지, 옥현철, 윤영욱, 주희란)가 워크숍과 도시기반 리서치를 통해 만든 아카이브 전시 ‘유유자족(喩喩自足)’이 10월 30일 행궁동 곳곳의 빈 집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골목따라 팝업 뮤지엄’은 행복한 그림집에서 주관한 문화기획으로 지역의 길과 골목을 따라가며 열리는 테마형 이동전시로, 수원시 4개 구에서 각각 1곳을 선정해 도서관, 공원, 커뮤니티센터 주변 등 주민들의 일상공간에서 열리는 이야기가 있는 전시와 문화유산교육, 골목답사가 총 4회에 걸쳐 펼쳐질 예정이다.
첫 번째 전시는 22일부터 31일까지 영통도서관과 주변에서 ‘Hands on 한국그릇 2천년’을 주제로 진행되며 ‘우표로 보는 한국미술전’(9월 21~30일·만석공원), ‘사진으로 본 수원의 과거와 현재전’(10월 6~18일·광교호수공원 인근), ‘엄마 책가방전’(10월 19~30일·화성성곽길)이 이어진다.
자세한 정보는 지역밀착형 문화기획 ‘빈집+팝업’ 홈페이지(www.closetocit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