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텐진(天津)항 폭발사고시 유출된 오염물질(시안화나트륨)은 인천으로 유입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성모)은 지난 12일 중국 텐진(天津)항 폭발사고시 유출된 오염물질(시안화나트륨)이 인천지역 대기 중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23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텐진항 폭발사고 이후 오염물질의 인천지역 유입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실시한 대기(미세먼지)와 빗물의 오염물질 성분(시안, 나트륨)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인천시가 상시 모니터링 중인 미세먼지(PM-10, PM-2.5) 중 나트륨(Na+) 성분은 사고 전후로 차이가 없이 평상시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천지역 5곳의 강우측정소에서 수집한 빗물(8월 16일) 중의 오염성분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시안(CN)이 검출되지 않았다.
나트륨(Na+) 성분도 평상시 수준으로 분석돼 텐진에서 유출된 오염물질이 인천지역에는 유입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폭발사고 당시 풍향은 인천지역에 영향이 적은 남서풍(만주·몽골지역 방향)이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고기압의 영향과 휘발성이 낮은 오염물질의 특성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 대기 중의 오염물질의 확산 영향은 제한적이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특히 “텐진 폭발사고후 대기오염도가 높았던 16일 강우시 오염물질이 녹아있을 수 있는 빗물 중 시안(CN)이 검출되지 않아 영향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 할 수 있도록 오염물질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