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아경기대회 신설경기장이 애물단지 전락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자 인천시가 신설경기장의 재정절감 및 활성화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열린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개·폐막 행사를 위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등 16개의 종목별 및 다목적 경기장을 신설했으나 대회 종료 후 경기장 사후 활용의 어려움으로 인해 재정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5월 수립한 ‘공공체육시설 활성화 추진 종합실행계획’추진에 나서 생활체육 프로그램 39개 강좌를 103개로 확충, 시민건강 증진과 여가선용에 기여하고 있다.
경기장별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선학빙상경기장은 스피드 및 피겨 스케이팅, 열우물경기장은 수영과 테니스, 스쿼시를 운영하고 있다.
송림경기장과 문학수영장은 수영을 운영하고 있는데, 9월 이후부터는 헬스와 피트니스 프로그램도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특히 선학빙상경기장의 경우 7월 이용객이 1만1천여 명에 이르렀으며, 월 수입액이 1억원에 달했다.
또 주경기장에서는 기업체 체육행사와 자원봉사단체 기념행사 등이 열렸으며 향후 한류문화축제 및 서구 구민의 날 행사 등이 열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선학하키장과 계양경기장은 물놀이장 시설로 활용도가 높다.
내부 시설 및 외부 부지를 임대에 나서, 크리켓경기장은 국가대표 훈련장, 남동럭비장은 현대제철 여자축구단 훈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주경기장내 테니스장은 서구청, 선학체육관은 연수구청에 관리운영을 위탁했으며, 선학빙상경기장과 문학수영장은 수익원가분석용역을 통해 민간위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관계자는 “2017년까지 공공체육시설 활성화 추진을 통한 수익성 제고로 경기장 운영 적자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시 재정부담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경기장을 테마가 있는 핫 플레이스, 인천의 명소로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동반효과가 나타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