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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와 조선시대 사대부 나들이 옷'전

올해는 음력 2월이 두 번 반복되는 윤달이 낀 해로 양력 3월 21일이 음력으로 윤 2월 1일이 된다. 예부터 윤달은 열 두 달 안에 속하지 않는 달이라 하여 무슨 일을 해도 탈이 생기지 않는다고 판단, 꺼림칙한 일은 모두 이 달에 해치웠다고 한다. 민간에서는 이 달을 택해 집을 수리하고 이사를 하며 혼인을 하거나 수의를 만드는 풍속이 이어져 왔다.
안양 롯데화랑이 윤달의 세시풍속 중 하나인 수의 제작에 대해 알아보고 그 속에 담긴 미의식을 살펴보는 전시회를 연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열리는 '수의와 조선시대 사대부 나들이 옷'전이 그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김해자(중요무형문화재 제107호), 김영재(대한민국섬유분야 명장), 박태복(무형문화재 제22호) 등 총 8명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전통‘수의’작품과 철저히 고증된 조선시대 사대부가의 평상복에서 입궐까지의 옷을 만나볼 수 있다.
김영재는 염습할 때 시신에게 입히는 옷으로 조선시대에는 사자(死者)의 신분에 따라 생전에 입던 예복과 같이 만들었다는 '남·여 수의 일습'을 선보인다. 김씨의 작품은 중간에 잇거나 매듭을 짓지 않고 뒷땀을 뜨지 않으며 생시옷보다 크게 만들고 폭은 홀수로만 처리한 바느질이 특이하다.
김해자의 '누비 두루마기'는 트임이 없는 포류로 주의(周依)라고도 한다. 조선시대에는 상류층에게 있어 방한용, 받침용 옷으로 사용됐고 하류층에게는 겉옷으로 착용됐다.
박태복은 조선 말기까지 모든 관원이 평소 집무복으로 착용한 상복, '단령'을 선보이며, 문계옥은 저고리 위에 덧입었던 '사대부 예복·남송당의'를 내놓는다. 당저고리, 당적삼, 당한삼이라고도 불린 옷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경기도, 경상도, 충청도의 수의 특징을 비교 전시하고 있어 지역별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사대부가의 옷 전시 코너는 아이들 옷, 가족나들이 옷, 16세기 사대부 예복, 생활복 등으로 나눠 전시해 일반 관람객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한다.
롯데화랑이 마련한 이번 '수의와 조선시대 사대부 나들이 옷'전은 선조들의 전통미의식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교육적 효과가 큰 전시회다. (031)463-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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