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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상실한 비정상 스파이의 ‘액션세포’ 깨어났다

편의점에 계속된 괴한의 출현… 얼떨결에 숟가락으로 제압
마이크 능력이 깨어나자 CIA는 도시를 폐쇄하며 미션 돌입
B급 첩보물에 코미디-로맨스 결합…관객들에게 웃음 선사

 

아메리칸 울트라

장르 : 액션/코미디

감독 : 니마 누리자데

출연 : 제시 아이젠버그/크리스틴 스튜어트/코니 브리튼

여자친구 피비(크리스틴 스튜어트)에게 멋진 프로포즈를 하는 것만이 최대 목표인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마이크(제시 아이젠버그).

어느 날, 의문의 여자가 그가 일하는 편의점으로 찾아와 도통 알 수 없는 암호를 남기고 사라진다. 이후 괴한들이 마이크를 찾아오고 그는 얼떨결에 들고 있던 숟가락으로 그들을 가볍게 제압한다.

계속된 괴한의 출현과 그에 따라 발휘되는 능력에 놀란 마이크는 의문의 여자 빅토리아 라세터(코니 브리튼)로부터 자신이 일급 기밀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최정예 스파이였고, 프로젝트 부작용으로 기억이 삭제된 채 살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봉인됐던 마이크의 능력이 깨어난 것을 확인한 CIA는 그를 제거하기 위해 도시를 폐쇄해 버리고, 마이크는 표적이 된 피비와 자신의 목숨을 건 미션을 시작한다.

기존 스파이 영화의 틀을 깬 비정상 스파이 액션 영화가 오는 27일 또 다시 국내 관객들을 찾아온다.

‘아메리칸 울트라’는 지난 2월과 5월 개봉해 큰 인기를 끈 ‘킹스맨: 스크릿 에이전트’, ‘스파이’처럼 뛰어난 능력과 외모를 자랑하는 첩보요원과 거리가 먼 주인공이 스파이가 되는 B급 첩보물에 코미디와 로맨스를 결합한 영화다. ‘킹스맨’에서 스파이의 표상으로 여겨졌던 블랙 수트와 첨단 무기를 과감하게 벗어 던진 이 영화는 기억을 삭제 당한 채 평범한 인생을 살던 최정예 스파이가 뜻밖의 액션 본능을 찾게 된다는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기존 스파이의 개념을 뒤집는 획기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영화는 후줄근한 운동복에 덥수룩한 머리 등 스파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찌질한 외모의 주인공이 총 대신 숟가락, 프라이팬, 컵라면 등 각종 생활 도구들을 활용해 적을 제압하는 액션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소소한 웃음을 지속적으로 안긴다.

영화는 갑작스러운 감정신이나 헐거운 연결고리 등 빈틈도 없지 않지만, 제시 아이젠버그와 크리스틴 스튜어트라는 배우를 앞세워 사랑스러운 스파이 커플의 모습을 제법 잘 그려낸다.

니마 누리자데 감독은 “지난 2009년 영화 ‘어드벤처랜드’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두 배우는 몇 년 간 서로 만나지 못했음에도 카메라가 돌자, 곧바로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꼭 다시 같이 일하고 싶은 배우들”이라며 두 배우의 완벽한 연기 호흡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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