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액션
감독 : 신동엽
출연 : 임창정/최다니엘/임은경/장광/이경영
범인만 봤다 하면 일단 패고 보는 프로파일러 정진(임창정)과 여자 꼬시려고 경찰대를 수석 졸업한 강력계 형사 유민(최다니엘).
경찰청장도 포기한 두 형사는 특수수사본부로 비밀리에 호출된다. 법 위에 군림하는 최악의 범죄조직 보스를 잡으라는 명령이 떨어진 것.
어떤 외압도 받지 않는 특별한 수사팀에 투입된 두 형사의 좌충우돌 통쾌한 액션이 펼쳐진다.
다른 나라의 영토 안에 있으면서 그 나라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는 뜻의 ‘치외법권’은 법위에 군림하며 온갖 악행을 일삼는 범죄조직과 정의를 위해 법을 무시하고 물불 가리지 않고 범인 검거에 나선 두 형사 등 법 없이 살아가는 이들의 통쾌한 코믹액션을 그린 영화다.
영화는 현 시대에 따끔한 일침을 날리며 갑질의 횡포에 지친 이들에게 가슴을 뻥 뚫어주는 통쾌함을 선사한다.
극 중 정진이 “경찰이 되면 나쁜 놈들은 다 잡을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정말 나쁜 놈들은 절대 잡을 수가 없었다. 대한민국 높으신 분들께서 국민들 피 빨아먹는 그 놈들을 다 보호하고 있으니까. 그래서 난 범인을 잡으면 일단 패고 본다. 왜냐하면 언제 풀려날지 모르니까”라고 외치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선사한다.
신동엽 감독은 “사회의 부조리에 지친 사람들에게 악당을 통쾌하게 응징하는 영화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영화를 통해 우리 사회의 정의가 살아있고 희망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 영화는 폭넓은 연기로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임창정과 스마트함과 엉뚱함 등 반전 매력을 숨기고 있는 최다니엘이 수사 콤비로 뭉쳐 2015년판 ‘투캅스’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그동안 충무로에서 코미디, 액션 드라마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맹활약해 온 임창정과 멋진 외모에 독특한 행동들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최다니엘, 두 배우가 FBI출신 프로파일러지만 이성보다 주먹이 앞서는 정진 역을, 엘리트 코스를 거쳐 형사가 됐으나 범인 검거보다 여자 꼬시는데 관심이 많은 유민 역을 각각 맡아 흥미로운 캐릭터 대결을 펼친다.
전작 ‘공모자들’(2012)에서 연기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있는 두 배우는 한국 영화 사상 가장 독특한 형사 캐릭터로 극장가를 찾은 관객들의 속을 뻥 뚫어줄 코믹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과묵한 마초 캐릭터인 정진 역에 임창정이 캐스팅 된 후 우직함과 강직함에 약간의 능청스러움이 추가돼 입체적인 캐릭터로 재탄생했다. 여자만 보면 환장하는 변태 형사 캐릭터였던 유민은 최다니엘이 맡아 사랑스럽고 애교 많은 캐릭터로 탄생, 영화속에서 매력을 발산한다.
임창정, 최다니엘 최강 콤비의 활약과 함께 도박장 액션, 호송차 액션, 갤러리 액션 등 코믹 액션이 더해진 ‘치외법권’은 올여름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무더위를 날려줄 통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