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5일 남북 고위급 협상 타결과 관련, “‘악순환을 끊겠다’는 박근혜 정부의 강력한 대화원칙이 큰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남 지사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번 협상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과 당국 회담 등 얼어붙은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 것도 크게 평가할 만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통일의 문을 열기 위한 열쇠는 북한 주민의 마음을 여는 것으로 어렵게 시작된 남북교류가 1회성으로 끝나지 않게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 “긴박한 남북 대치 상황 속에서 불편과 불안을 참고 정부를 믿고 협조해 준 접경지역 주민께 큰 감사를 드린다. 여러분의 희생은 이번 정부 협상단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특히 “도는 회담 결과를 토대로 ‘통일대박’을 위한 준비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최근 무사히 대회를 마친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를 비롯한 스포츠 교류는 물론 개성한옥 보존사업 같은 문화교류, 말라리아 방역과 결핵치료제 지원 같은 인도적 사업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남 지사는 이날 오전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4주년 경기도농촌지도자대회에서 남북 고위급 협상 타결은 “북한이 잘못을 인정하고 남북 대화의 문을 열고 들어온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 전 목함지뢰 때문에 하사관 두 명이 발목과 다리를 다 잃었다. 제가 (면회를)갔다 왔는데 빨리 복귀해서 군에 복무하고 싶다고 했다”면서 “이런 훌륭한 젊은이들, 그리고 전역까지 미루고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군인들, 원칙을 가지고 대화를 이어 간 박근혜 대통령 모두를 위해서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모든 것의 기본은 국가 안보다. 여야가 하나로 합하고, 농촌과 도시가 하나 되고, 도와 시·군이, 도와 의회가 하나로 뭉쳐 국가안보를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전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