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를 대표하는 5개 나라의 전통음악을 만날 수 있는 ‘실크로드 소리길 음악회’가 오는 30일 오후 3시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열린다.
실크로드를 테마로 유라시아 문명과 함께 신라문화를 재조명하는 ‘실크로드경주2015’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음악회는 실크로드가 지나는 경기도에서 실크로드 민족음악의 향연을 통해 새로운 아시아의 음악전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연주회는 경기도립국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김재영과 경북도립국악단이 지휘와 연주를 맡았으며, 터키·우즈베키스탄·몽골·중국·한국 등 실크로드 주요 거점 5개국을 대표하는 연주자(단체)들이 협연자로 나선다.
공연에서는 터키의 전통 발현악기 바을라마 협주곡인 ‘우스크다라’를 시작으로 우즈베키스탄의 깃젝크 협주곡 ‘기류’, 몽골의 마두금 협주곡 ‘초원풍정’, 중국의 얼후 협주곡 ‘향’이 연주되며,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함께하는 장구협주곡 ‘신명’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실크로드 소리길 음악회 운영사무국 관계자는 “동·서양 음악의 근간을 이루는 오랜 역사성과 특유의 음색을 간직한 바을라마, 깃젝크, 마두금, 얼후 등의 현악기들을 볼 수 있는 이번 공연을 통해 각 나라의 민족적 정서와 감각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석 무료. 사전 예약.
(문의: 02-3218-4868)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