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9월 7일 판문점에서 개최될 예정인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논의도 이뤄질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과 관련, “논의할 의제는 주로 상봉 행사에 중점을 둘 것이고, 정례화 등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상봉 날짜는 지금 협의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는 북쪽과의 협의를 통해서 결정될 것”이라며 “아무래도 이산가족들의 간절한 염원을 고려해서 추석 계기 가급적 이른 시일 내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산가족 생사 확인을 위한 명단교환에 대해서는 “접촉이 있어 봐야 하겠지만,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다”며 “구체적인 사안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우리 정부가 지난 6월 민간단체 대상 공모사업으로 산림·환경 분야 대북지원에 30억원의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키로 한 것과 관련 “1차 심사에서 통과한 단체 7곳에 그 결과를 지난 28일 통보했다”며 “대북 협의 등 후속조치가 남아 있기 때문에 아직 추진 단체가 확정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