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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세월 견딘 여인을 노래하다

경기필 낭독콘서트 ‘그 여자의 일생’
道문화의전당 11일 공연 무대
윤석화·고연옥·성시연 등 참여
낭독·오케스트라 선율로 풀어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경기필)는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를 위한 낭독콘서트 ‘그 여자의 일생’을 선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시니어 콘서트’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우리를 든든하게 지켜낸 어머니, 이름 없이 살아온 여성들을 주목했다. 한국전쟁 때 고아가 된 후 나이 칠십에 이를 때까지 격동의 세월을 묵묵히 견뎌낸 한 여인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낭독과 오케스트라 선율로 풀었다.

 

 

 

특히 26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배우 윤석화부터 연극계 대표 극작가 고연옥, 국공립 첫 여성 지휘자 성시연에 이르기까지 예술계 내로라하는 3인방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고연옥 작가 특유의 인간, 사회에 대한 통찰이 고스란히 담긴 글이 올해로 연기 인생 40주년을 맞은 윤석화의 연륜과 원숙미로 생명력을 얻으며, 말로 다 표현 못 하는 감정의 깊이를 성시연과 경기필이 음악적 언어로 풀어내 잊지 못할 큰 울림을 선사한다. 세월의 모진 풍파에 부서진 마음을 추스르며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한 여인의 삶을 윤석화가 담담히 읽어 나가는 대신 굴곡진 삶의 명암을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조절해 낭독콘서트의 묘미를 배가시켰다. 극의 깊이를 더하고자 영화 ‘쉰들러 리스트’ 테마, 비제의 오페라 ‘진주조개잡이’ 중 ‘귀에 익은 그대 음성’,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등이 연주된다.

성시연 경기필 예술단장은 “세대공감 시리즈 중 하나인 ‘시니어 콘서트’는 제2의 전성기를 시작한 시니어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경기필이 새로운 문화생활을 제안하는 자리”라며 “새로운 출발을 앞둔 시점,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음악의 즐거움을 발견하게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전화(031-230-3327, 3295)와 이메일(gpo1000@naver.com), 팩스(031-230-3326)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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