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엘리트 체육을 담당하는 경기도체육회와 생활체육을 관장하는 도생활체육회가 통합 절차에 들어간다.
▶▶관련기사 15면
경기도체육회는 7일 도체육회관에서 제12차 이사회와 임시 대의원총회를 잇따라 개최하고 도체육회와 도생활체육회 통합을 위해 통합준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보고했다.
최규진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날 열린 이사회와 총회에서 “지난해 3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를 통합하는 국민체육진흥법이 공포됨에 따라 도체육회와 도생활체육회도 통합절차를 밟아야 한다”면서 “그러나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이 지지부진한 상황이어서 대한민국체육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경기도가 체육단체 통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를 구성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 처장은 이어 “통합 기관의 명칭은 가칭 경기도 통합체육회로 할 예정이며 통추위는 경기도 1명, 도체육회 3명, 도생활체육회 3명 등 총 7명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뒤 “통추위는 통합체육회의 정관 제정·조직구성 및 관련규정 정비와 기타 통합에 필요한 절차 및 방안 등에 대한 심의·의결 기능을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도체육회는 통추위가 통합안과 정관 등을 확정하면 도체육회와 도생활체육회 이사회 및 대의원총회의 승인을 받아 통합이사회를 구성한 뒤 통합체육회를 출범할 계획이다.
이날 이사회와 총회에 참석한 이사들과 대의원들은 체육단체 통합에는 찬성하면서도 도가 선도적으로 통합체육회를 구성하려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사들과 대의원들은 “도체육회와 도생활체육회의 예산 구조가 다르고 상위단체의 통합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정관을 결정할 경우 향후 상위단체의 정관에 맞게 다시 개정해야 하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통합 작업을 진행하더라도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충분한 대책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규진 처장은 “통추위가 구성되면 오늘 나온 의견들을 충분히 수렴해 상위단체 통합 후에도 문제가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생활체육회는 8일 이사회와 대의원총회를 열고 통추위 구성과 관련해 보고할 예정이다./정민수기자 j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