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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이별한 모자 16년만 극적 상봉

부평署, 무연고자 탐문끝 찾아
어머니·시각장애 1급 아들 만나

 

인천 부평경찰서가 16년 전 생이별했던 모자(母子)간 극적인 만남을 이뤄줘 화제다.

부평서 여성청소년과는 16년전 집에서 외출한 뒤 돌아오지 않은 어머니와 애타게 기다려 온 시각장애 1급 아들이 최근 만났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두 모자의 딱한 사연을 듣고 지문을 토대로 어머니 A(92)씨를 찾기에 나섰다.

박한철 부평서 여청과 실종업무담당자는 관내 보호시설을 돌아다니며 무연고자 현황 파악 및 지문을 채취했다. 그러나 무연고자들의 대다수가 70대 이상의 어르신들로 지문이 닳아 지문 채취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 어렵게 채취한 지문으로 끈질긴 탐문끝에 마침내 인적사항이 일치하는 무연고자 A씨를 찾을수 있었다.

극적으로 어머니를 찾은 아들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줄 알고 매년 제사까지 지냈다”며 “늦게라도 어머니를 찾아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병준 부평서 여성청소년과장은 “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무연고자에 대한 경찰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지문채취와 유전자채취를 활용해 장기실종자 가족찾기에 주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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