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 오브 더 레전드: 황비홍
장르 : 액션
감독 : 저우셴양(주현량)
출연 : 펑위옌/훙진바오(홍금보)/징보란(정백연)/왕뤼단(왕락단)/안젤라베이비
뇌공(훙진바오)을 우두머리로 부두를 장악하고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거대한 악의 세력 흑호방.
이를 지켜보던 황비홍(펑위옌)과 그의 의형제 적화(징보란), 춘옥(왕뤼단), 기녀 소화(안젤라베이비)는 흑호방 본거지와 외부에서 동시에 공격을 해 그들을 무너뜨릴 작전을 세운다.
몇 년 후, 황비홍은 적진에 잠입해 뛰어난 실력으로 신뢰를 얻으며 흑호방의 2인자로 거듭난다. 적화와 춘옥, 소화로 구성된 협객단은 흑호방의 거대한 은괴 창고를 훔치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인다.
중국의 영웅 ‘황비홍’이 젊고 새로운 스토리와 얼굴로 오는 10일 국내 관객들을 찾아온다.
부두를 장악한 악의 세력을 무너뜨리기 위해 적진에 잠입해 그들이 보유한 중국 최대 은괴 창고를 털고, 적의 우두머리를 제거하려는 황비홍과 그의 협객단이 펼치는 케이퍼 액션 활극 ‘라이즈 오브 더 레전드: 황비홍’을 통해서다. 1990년대를 주름잡았던 황비홍 시리즈의 주인공은 단연 리롄제(이연걸)였다. 리롄제의 뒤를 이어 자오원줘(조문탁)가 4~5편에서 새롭게 황비홍으로 등장했지만, 결국 시리즈의 마지막 격인 6편은 리롄제가 마무리했다.
제작진은 리롄제란 꼬리표를 떼고, 새로운 시대의 황비홍이 될 새 얼굴로 ‘청설’(2009), ‘이별계약’(2013) 등을 통해 국내 관객들과 만났던 휜칠한 외모의 대만 스타 펑위옌을 택했다.
영화에 캐스팅된 펑위옌은 이전 작품을 통해 보여줬던 성실함과 노력으로 완벽한 황비홍이 되기 위해 꾸준히 훈련했고, 이전 시리즈와는 다른 더욱 날렵하고 정교한 무술을 펼치는 황비홍으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제작진은 또 할리우드 히어로 시리즈물처럼 전설이 되기 전 청년 황비홍의 모습을 그린 리부트 영화(시리즈의 연속성을 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영화)를 통해 새로운 스토리 라인을 만들었다. 황비홍이 적진에 직접 침투하고 외부에 있는 동료들과 힘을 모아 적을 무너뜨리는 과정의 스토리는 범죄의 계획과 실행의 과정을 보여주는 ‘케이퍼 무비’의 형식을 취했으며, 그 속에 등장하는 액션 장면들은 현대적인 느낌이 물씬 묻어난다.
2013년 32회 홍콩금상장영화제 신인감독상을 받은 저우셴양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가 원작과 리롄제의 그늘에서 벗어나 관객들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얻을 지 기대된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