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만에 돌아온 ‘마을 사람들’은 일제강점기인 1930, 40년대 강제로 중국 길림성 유하현에 집단이주한 경기도 사람들이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지금도 ‘경기툰’이라는 지명을 지키며 중국에서 경기도민으로 살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중국 길림성으로 집단 이주해 그 곳에서 광복을 맞은 경기도민을 고향마을에 초청해 그 간의 노고를 위로하고 삶의 여정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는 마을사람들의 환영인사와 선물전달, 옛 이야기마당, 마을 두레풍물 등으로 진행된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고향방문을 시작으로 경기도와 지자체가 연계해 국가의 빈한했던 역사로 인해 타국에서 어렵게 살아온 ‘경기도 밖의 경기도 사람들’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