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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조류독감 학교급식

"경기도교육청이 도대체 뭐하는 곳이냐"
경기도교육청이 학교급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개학을 앞두고 조류독감 식자재가 유통될 우려가 큰데도 팔짱만 끼고 있어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2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집단급식학교는 초등학교 936개교, 중학교 428개교, 고등학교 316개교 등 모두 1천697개교에 급식대상 학생수는 무려 170여만명에 이른다.
또 대부분의 학교는 닭고기 등을 일주일에 적게는 2일에서 많게는 4일까지 닭도리탕 등 반찬으로 제공하고 있다.
닭고기의 대부분은 국내산이지만 일부에서는 값이 싼 동남아와 일본 수입산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식자재 구입과 식단 편성은 일선 학교에서 자체 감독하고 있고, 75도 이상 온도에서 요리를 하면 문제없다"며 일선학교에 식자재 구입에 주의를 당부하는 공문이나 지도방침 등을 전혀 마련하지 않고 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이택림 경기지부장(43)은 "우리나라 학교급식에도 조류독감에 오염된 식자재가 유통될 소지가 있으나 학교급식을 관리.감독해야할 도교육청이 일선학교에 책임을 미루고 있다"며 "전국에서 식중독 등 급식관련 사고빈도가 가장 높은 경기도에서 도교육청이 최소한 '급식자재 구매시 주의하라'는 내용의 공문이라도 보내야 하는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수원 C고등학교에 딸을 보내는 김모씨(45)는 "75도 이상 가열하면 이상이 없다지만 대량으로 조리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익지 않은 닭고기가 급식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냐"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학교급식담당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불안해 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75도 이상 가열하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닭고기 등 특정 식자재를 쓰지 말라고 공문을 내려 보낼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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