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수도권 규제와 물 규제 등 중첩규제로 신음하는 경기동부권역 규제합리화에 적극 대응하겠는 뜻을 16일 밝혔다. ▶관련기사 9면
남 지사는 이날 도청 상황실에서 동부권역 시장·군수 8명과 간담회를 갖고 “동부권역은 자연보전권역에 포함돼 대학이전 제한 등 심한 규제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규제 합리화가 될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다. 여주 반려동물 테마파크, 광주 스포츠 테마파크를 추진하는 방안도 규제를 피하면서 경제를 살리는 방안을 고민하는 와중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귀농귀촌이 시대적인 흐름인데 경기도가 경쟁력이 뛰어나고, 특히 수요자의 관심이 높은 동부권에서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동부권역 특화사업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명 성남시장, 정찬민 용인시장, 조억동 광주시장, 조병돈 이천시장, 황은성 안성시장, 원경희 여주시장, 이교범 하남시장, 김선교 양평군수 등이 참석했다.
시장·군수들은 ▲지방소득세 세무조사 국세청 일원화 추진반대(성남시)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용인시) ▲환경기초시설 대수선 사업비 지원 건의(광주시) ▲경기 동부권 공동현안에 대한 관심과 지원건의(이천시) ▲혜산 박두진 문학관 건립사업비 도비지원 요청(안성시) 등 지역 현안 22건을 건의했다.
이에 남 지사는 “도로, 시설 등 인프라는 우선순위를 정해 합리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