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3일 농어촌에 지역구를 둔 여야 의원들이 주장하고 있는 ‘특별선거구’에 대해 “그것은 편법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지적한 뒤 “(대신)지역구를 늘리고 비례대표를 줄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새누리당 15명, 새정치민주연합 10명 등 총 25명으로 구성된 ‘농어촌 지방 주권 지키기 의원 모임’과 전원이 새누리당 소속인 강원 의원 모임이 잇따라 성명서를 내고 농어촌의 지역대표성을 유지하기 위해 특별선거구를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이에 대해 일단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것이다.
이어 김 대표는 당론으로 결정한 내년 총선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이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혁신안으로 인해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지적에 대해 “그게 안된다고 결정됐을 때는 당연히 당 의원들과, 그리고 최고위원회의에서 상의해서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면서 “그러나 아직은 그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간 협상을 하는 과정에 있는데 자꾸 힘을 빼는 발언을 해서는 안된다”며 당 일각의 이른바 ‘오픈프라이머리 불가론’을 비판했다.
/임춘원기자 lcw@